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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미국 / 서부) LA 그리피스 천문대 방문기

미국 자료 조사 (2017.7.04~08.03) - LA 그리피스 천문대(Griffith Observatory) 방문기 (7/15, 토)

할리우드에서 lyft를 타고 그리피스 천문대로 이동하는 중이다. 그런데 ... 천문대로 올라가는 산 중턱부터 차가 어마어마하게 밀려서 걸어가는 속도로 차가 올라간다. 그리피스 천문대는 원래부터 일몰, 야경의 명소인데다가 라라랜드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더 많이 가는 모양이다.





참 좋다, 좋아. 돗자리 하나 가져가서 깔고 앉아 쉬면서 일몰을 보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다만 여기까지 올라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주차 공간도 협소하고 그나마 있는 공간도 일찍 온 사람들로 만석이다. 차가 워낙 많다보니 엄청 밀리고 여기까지 도착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충분히 갈 가치는 있는 곳이다.















석양은 언제 어디서나 늘 아름답다.








라라랜드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그 장소이다. 두 주인공이 공중부양을 하기 전에 방문했던 그 장소~ 음악이라도 나오면 좋으련만 그렇지 않다. 사람이 북적북적 정말 많아서 사진 찍기도 쉽지 않다.





저 멀리 Hollywood 글자가 보인다.




파노라마 샷으로 클릭!










해가 점점 떨어지고, 다운타운에 조금씩 조명이 들어오는 모습이 멋지다. 물론 한 시간 이상 천천히 기다리며 지켜봐야 하는 장면이긴 하지만 기다림이 그리 지루하진 않다.


















그리피스 천문대에서 도심으로 다시 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도로가 좁은데 차가 워낙 많다보니까 엄청나게 밀린다. 셔틀버스가 있지만 대기 줄도 길고 막혀서 잘 다니질 못한다. 결국 20분을 넘게 걸어서 아래로 내려가서 lyft를 타고 Union Station 까지 갔다. 10시 10분인가 기차를 타고 가면 되는데 ...... 기차가 연착 된다고 방송이 나오고 ... sorry sorry 하다면서 또 안 오고 ... sorry sorry 방송이 나오더니 ... 3시간 30분이 넘게 연착이 되어 겨우 출발했다. 4시간 가까지 기차가 연착되었지만 '미안' 한 마디로 퉁 치는 이들의 서비스 정신은 이해하기 힘들다. 가장 자본주의가 발달한 나라 미국에서 철도 서비스 제공의 실패한 대한 책임과 보상은 어디에도 없다. 참 씁쓸하다. 기차, 버스, 전철 이용자의 대다수가 차가 없는 평균 소득 이하의 사람들이라 그런 대중교통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일까? 이유는 모르겠지만 참 미덥지 않은 경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