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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미국 / 중부) 텍사스 오스틴 Oasis on Lake Travis

미국 자료 조사 (2017.7.04~08.03) - 텍사스 오스틴 The Oasis on Lake Travis 일몰 (7/25, 화)


리서치를 마치고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Travis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The Oasis on Lake Travis 라는 식당으로 갔다. 이곳은 라구나 비치에서 만난 Dan 부부가 추천해준 식당으로, 호수 전망이 아주 훌륭한 곳이다. 사실 더 기대했던 것은 호수에서 보는 일몰이다. 난 일출보다 일몰이 더 좋다. ^^ 두근두근~~ 



텍사스 오스틴 대학교에서 lyft를 타고 30여분을 달려 식당에 도착했다. 차가 없으니 정말 불편하지만 그래도 lyft나 uber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택시보다 저렴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싼 것은 아니다. ㅠㅠ



탁 트인 호수의 전경이 정말 멋지다. 그러나 엄청 덥다 ㅠㅠ





뻥~ 뚫린 전망으로 일몰을 보기 위해 야외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는데 정말 햇살이 어마어마하게 강하다. 오후 6시가 지났는데도 진짜 태양이 미칠듯이 강렬하게 내리 쬔다. 텍사스의 여름은 진짜 어마어마하다. 난간 너머로 수 많은 자물쇠들이 보인다. 남산에 있는 자물쇠를 보고 따라한 것인가? 누가 먼저 자물쇠 인테리어를 시작했을까? ㅎㅎ





마치 뚫어져라 쏘아 붙이는 저 엄청난 태양의 에너지 보소. 정말 어마어마하다. 햇살이 어찌나 강렬한지 선글라스를 뚫고 뒤통수로 빠져나갈것만 같다.




점점 일몰이 시작되고 있다. 빛은 점점 힘을 잃어가고 ...







참 멋지다. 그냥 멋지다. 다시 봐도 멋지고, 또 보니 더 훌륭한 구름에 가린 태양의 모습. 하늘에서 천사라도 내려올 것 같은 분위기다.


아래는 파노라마 샷~ (클릭)



동영상으로 보면 더 실감난다.



일몰이 점점 절정을 향해 달려가자 센스 넘치는 식당 직원들이 파라솔을 모두 걷어 내었다. 파라솔이 모두 사라지자 호수와 사랑을 나누는 일몰의 전망이 더욱 시원하게 보인다. 내가 앉았던 자리는 참 좋은 자리, 아주 전망 좋은 자리였다. 후후~





사람들은 해가 완전히 지기 전에 기념 사진을 찍으려고 분주하다. 기념 사진을 찍어서 판매하는 전속 사진가의 영업 활동 역시 분주하긴 마찬가지다. 해가 지기 전에 더 많이 찍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을 하다보니 줌인을 하여 촬영하면 확실히 화질이 떨어진다. 그렇다고 무거운 렌즈를 들고 다닐수도 없고 ... 간편하지만 적당히 괜찮은 화질의 스마트폰 폰카가 여전히 좋다.



식당 입구에서 안내를 담당하는 웨이터가 스트레칭을 하고 있길래 같이 따라 하다가 십여 분 넘게 대화를 주고 받았다. 그녀는 알바 중인데, 아주 아주 흥미로운 것은 텍사스 주 밖으로 단 한번도 가본적이 없다고 한다. 한국인에게 놀라운 일일지도 모르지만, 사실 미국인들 중에 자기가 살고 있는 주 밖으로 여행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 꽤 많다고 들었다. 미국은 실로 어마어마하게 큰 나라다. 주 하나의 크기가 거의 한국(남한) 정도의 크기로 여러 주들이 모여 연방을 이룬 연방 국가다. 즉, 하나의 주(state)가 하나의 국가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주마다 법도 다르다.

내가 여행을 좋아한다고 하자, 그녀는 여행한 곳의 사진을 보여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래서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음악당(빈 필의 공연장인 Wiener Musikverein),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세체니 다리, 캄보디아 시엠립의 앙코르 와트 사원, 영국 런던 등의 사진을 보여주었다. 그녀는 너무 멋지다고 말하며 깜짝 놀랬다. 세상에 이렇게 멋진 곳이 많다니!! 그러면서 알바비를 저축하여 꼭 여행을 하겠다는 굳은 다짐을 하였다. 그녀가 첫 해외여행에 성공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