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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미국 / 중부) 텍사스 오스틴의 저녁 풍경

미국 자료 조사 (2017.7.04~08.03) - 텍사스 오스틴 E 6th Street의 저녁 풍경


미국, 그것도 텍사스 촌구석에서 대학원 후배를 만나게 될 줄이야. 후배는 휴스턴 근처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하고 있는데 목요일 수업을 마치고 두 시간 동안 차를 몰아 저녁 7시 무렵에 내가 머무는 숙소에 도착했다. 종강했지만 후배는 서머스쿨로 바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후배의 지인이 추천한 식당으로 갔다. 식당과 푸드트럭이 함께 공간을 공유하는 곳인데 야외 좌석에 앉으니 뭔가 자유함이 느껴진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포모도로 파스타, 그린 파스타(?)와 샐러드. 생각보다 느끼하진 않고 먹을만한 맛이다. 그러면서도 건강해질 것 같은 느낌? ㅎㅎ 해가 질 무렵이라 아직까진 열기가 남아 있지만 그래도 밖에 있을 정도의 온도다.



저녁 먹을 후, 시티 라이프를 즐기자는 후배의 말에 따라 우린 lyft를 타고 다운타운으로 이동했다. 나야 뭐 평소에 서울에서 지내니까 도시의 즐거움 이런거 별로 생각 안하는데, 후배가 있는 도시는 정말 작은 시골 도시라 ... 촌놈 서울 구경 가는 기분으로 오스틴에 왔다고 한다. ㅎㅎ

East 6th Street

라이브 연주를 하는 펍이나 바, 클럽 등이 운집해 있는 오스틴 East 6th Street.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는 곳으로 목요일 저녁인데도 술집마다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후배는 마치 강워도 양구에서 군복무하다 원주 시내로 외박 나온 군인 마냥 매우 신이 나 있다. 쩌렁쩌렁하게 거리를 흔들어 대는 라이브 밴드 음악에 몸을 잠시 맡기다 보면 저절로 신이 난다. 
East 6th Street는 그런 곳이다.



역시 우리를 맞이 하는 벽화.





우리가 처음으로 들어간 라이브 펍, 2층에서는 밴드가 한 창 공연중이다. 밴드가 Stevie Wonder의 Superstition를 연주하자마자 펍은 이미 광란의 도가니.







라이브 연주는 모름지기 동영상으로 보며 들어야 현장의 소리와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라이브임에도 불구하고 밴드의 연주 실력이 꽤 괜찮다. 라이브 밴드가 연주하는 펍이나 바가 굉장히 많았는데 전반적으로 실력이 좋은 편이었다.





차량을 통제하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유롭게 도로를 활보할 수 있어서 좋았다.












로데오를 하는 모습을 우연히 볼 수 있었다. 동영상으로 봐야 한다~ ㅎㅎ



보기엔 할 만해 보이지만, 실제로 해 보면 정말 어려울 것 같다! ㅎㅎ








목요일 저녁이었는데도 사람들이 많아 거리가 꽤 붐볐다. 아마 주말에 오면 더 신나는 거리가 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