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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SNU 네팔 봉사단] Day 4

Day 4 (2016.08.18)


오늘은 네팔 현지 축제일에 맞춰 두리켈 병원에서 파견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날이다. 네팔에서는 아주 아주 많은 다양한 신들을 섬기는데 그 중 대표적인 신을 섬기는 날이라고 한다. 우리는 두리켈 병원의 일손을 돕기 위해 숙소를 나섰다. 이 날은 두 개의 팀으로 나누어서 활동했다. 나는 오전에 두리켈 병원 돕기를, 오후에는 지역 주민을 위한 토목 작업 즉, 삽질을 했다. ㅋㅋ 숙소를 나서 동네 길을 따라 산으로 산으로 향해 걸었다.




동네를 걷다 보면 주민들이 섬기는 신의 형상을 쉽게 볼 수 있다.




 자~ 이제부터 축제 사진을 좀 보자 ㅎㅎ









팔에 염색한 실을 감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 내용을 까먹었다! ㅋㅋ (여동생이 있는 남자는 여동생을 보호하겠다는 그런 의미도 있다.) 머리에 찍는 붉은 점(사실은 쌀이다)은 티카라고 한다. 우리 봉사단원을 인솔하는 네팔 선생님께서 희망자에 한하여 네팔식 축제를 즐기도록 비용을 지불하고 실을 감고 티카를 붙였다. 단원 중 한 명은 개별적으로 했는데 정상 가격의 무려 10배를 바가지를 썼다고 전해진다. 더욱 놀라운 것은 10배나 줬음에도 불구하고 그 가격이 전~혀 부담되지 않았다고 하니, 네팔의 물가가 얼마나 저렴한지 짐작이 간다. 내 차례가 되자 다소곳이 앉았다.




머리에는 티카를 하고.




완성!







공 세 개로 저 컵을 모두 쓰러뜨리면 돈을 주는 도박 놀이다. 우리 단원 중 한 명이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심지어 그 친구는 야구를 잘 한다고 자신만만했었다. ㅎㅎ



이 분이 오늘의 주인공 신님 되시겠습니다~~~










구운 옥수수가 생각보다 그리 맛있지는 않다! ㅠㅠ

두 배 바가지였으니 이 정도면 선방했다. ㅋㅋ



야외 텐트를 설치하는 것은 군대 경험이 있는 예비역들의 몫이다.





설치를 잘 했으니 출입구를 만들고 ...




손수건을 묶어 줄이 있다는 것을 표시해 둔다. 그렇지 않으면 걷다가 누군가는 줄에 꼭 걸린다.



두리켈 병원에서 설치한 텐트에서는 간단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예를 들어 맥박을 재거나 손 세정제를 주거나 간단한 의약품을 주는 정도다. 전문지식이 없는 우리로서는 그저 보조하는 역할이 전부였다.






미대에 다니는 도희는 아이들을 위해 즉석에서 손그림을 그려주었다. 역시 미대생의 손놀림은 남다르다. 스윽~ 스윽~ 여러번 하더니 그림이 완성되었다. 오~~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이 되었기를 ..







미적 감각이 남다른 우리 미대 작가님~ 그러나 사실 그녀는 조소과!




함께 지내다보니 셀카봉만 보면 우르르 달려들어 같이 사진을 찍는다~ 뭔가 마법이 씌였나보다. ㅎㅎ




네팔의 위생 상태는 참으로 열악하다. 그래서 손 세정제를 준비했다. 세정제가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우리를 경계했다. 그러나 간편한 세정제를 사용하자 많은 이들이 우리에게 손을 내밀었다.







우리의 점심 식사가 품위 있게 배달되어 도착했다. 탄두리 치킨 너무 싸랑해요~ (주윤발 버전 ㅋㅋ) 만두처럼 생긴 녀석은 '모모'라고 부르는데 참 맛난다. 난은 즉석에서 구워 먹으면 맛있지만 식으면 약간 눅눅하다. 아마 다들 알겠지만 쌀은 안남미 라고 부르는 길죽한 녀석이다. 한국에서 먹는 밥은 찰기가 있지만 여기 쌀은 부스러지기때문에 주로 볶아서 먹는다. 카레와 곁들여 먹으면 맛있다. (카레와 함께 먹어서 맛이 없는 음식이 있을까? ㅎㅎ)





풍경 참~ 시원하다.




오후에는 지면 평탄화 작업 즉, 삽질을 했다. 현지 주민을 위한 운동기구를 설치하기 위해 땅을 편편하게 만들어달라는 요구에 부응하고자 삽을 들었다. 미친듯 내리쬐는 태양을 선크림 슬~쩍 바른 얼굴로 마주하자니 여간 힘든게 아니다. 더운 것이 힘든게 아니라 햇살이 너무 도발적이다. 그래도 우린 최선을 다해 언덕을 깠다.



















봉사단원인 막내 채린이가 찍어준 사진. 정말 마음에 든다. 이 정도 외모와 저 오묘한 각도의 뒷태면 "미스터 네팔"로 손색 없다. 사실, 발로 찍어도 잘 나올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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