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여행을 다녀와도 또 가고 싶은 나라다. 벌써 세 번째 일본 방문이다. 도쿄와 도쿄 근교로 두번 다녀왔고, 이번에는 나고야다. 사실 시간적 여유만 있다면 교토나 오사카도 가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해서 아쉬웠다. 일본은 지역마다 매력이 다르고 특히 음식 여행으로 아주 매력적인 곳이다. 사람들은 친절하고, 골목까지 깨끗하고 무엇보다 대부분의 지역이 다른 나라보다 절대적으로 안전하다. 비자가 없어도 언제든 방문이 가능하다는 것도 큰 매력. 나고야에 다녀왔던 이야기를 이제 시작한다.

나고야의 명물 하면 장어덮밥이다. 맛은 있다. 그런데, 너무 비싸. 거의 4만원 가까이 주고 먹은 장어덮밥인데, 장어가 그리 크지도 않고 양도 많지 않아서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풍천장어 먹지라는 생각이 들면 안된다 ... ㅋㅋ 첫 비주얼이 만족스러웠지만 두툼하지 않은 장어에 실망 ... 아 ... 비싸다 ...

식사 시간이 한 참 지났어도 웨이팅이 길었다.

일본은 아기자기한 동네 점포들을 구경하는 것이 매우 재미있다. 골목 구석 구석 돌아다니다보면 정말 귀엽고 이쁜 점포들이 꽤 많다. 나는 체력 좋은 남자니까 자주 걷는다.

오래된 신사라 나들이 제법 크다. 산책하기에 참 좋은 곳~

혼자 여행할 때 가장 아쉬운 점은, 내 사진이 정작 별로 없다는 것. 그럴땐 그냥 한 번 씨익 웃으면서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하면 된다. 쪽팔림은 한 순간, 사진은 영원하니까. 사진을 오랫동안 찍어왔고 동호회 활동을 한 나로서는, 사진에 대해 잘 모르는 대부분의 사람이 찍어주는 사진의 95%는 만족스럽지 못한다. (사진 동호회 오래 하면 괜히 눈만 높아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부탁하는 이유는 사진이 없는 것보다 낫지 않느냐는 생각 때문이다.

일본 전통 혼례가 있는 날이라 잠깐 운좋게 구경했다. 전통 혼례가 아주 멋지긴 하지만, 막상 하라고 하면 정말 옷이 불편할듯 싶다. ^^;;;

이제부터는 나고야 도심이다. 오늘 숙박은 처음으로 캡슐 호텔에서 하기로 했다. 한 번 쯤은 가보고 싶었던 ... 그냥 경험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생겼다. 캡슐 호텔은 어떤 곳일까?

저 멀리 후지TV 철골 구조 건물이 보인다. 나고야의 트레이드마크라고도 할 수 있는 곳이다.

일본에서 유학중인 지인과 함께 여행을 하면 가장 좋은 것은 매우 다양한 일본 음식들을 마음껏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일단 우동으로 시작하자!

비주얼 보소! 싱싱한 파를 슥슥 썰어서 숑숑 넣어주니 맛이 더 깊다. 보통 일본에서 파는 추가하는 메뉴 중 하나이다. 파 자체가 워낙 맛있어서 추가 금액을 들이더라도 파를 넣는 것을 추천한다. 

근처에 유명한 이자카야가 있다고 해서 들렀다. 우린 맥주 좀 먹어본 남자니까. ㅋㅋ

맥주는 반드시 지역 맥주부터 맛을 본다. 지방 분권, 지역 자치가 매우 활성화되어 있는 일본은 지역마다 고유 술과 음식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그 지역에서만 판매되는 음식이나 식재료들도 있을 정도로 지역의 다양성이 아주 존중받고 있다. 

개인적으로 일본식 이자카야를 좋아하는데, 한국에 비해 음식들이 조금씩 나오기 때문에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한국은 메뉴 하나의 양이 너무 많다. 가격도 비싸고. 일본처럼 소량의 음식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식당이나 주점이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라이브 오징어 구이!!! 오징어도 맛있지만, 오징어를 굽는 미니 화덕이 정말 귀엽다.

첫 날 저녁이니까 가볍게 캡슐 호텔에서 숙박을 한다. 내일은 비싼 료칸에 가야하니까~ 

입구는 목욕탕과 거의 비슷하다.

저 수 많은 객실(? 박스?) 번호를 보라. 정말 많다. 캡슐의 느낌은 .. 음 처음엔 좀 무서운데 개인용 관 같은 느낌? 한 사람이 바르게 누울 수 있을 정도의 공간으로 좁긴 좁다. 완전히 밀폐된 것은 아니고 가림막이 있지만 방음이 완전하진 않아서 주변 소음이 꽤 들어온다. 하지만 가격이 싸니까 출장 온 직장인들도 꽤 이용한다고 한다.

이 사람 누군지 모르겠는데 왜 내 캡슐에 들어가 있는지 모르겠다. 허허 ㅋㅋ 살다 보니 별 일 다있네 ㅋㅋ 결론은 캡슐 호텔 경험은 한 번으로 족하다.

Posted by Jason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