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 동부) 워싱턴 D.C. 내셔널 몰(National Mall) #4

미국에서의 사실상 마지막 일정으로 다시 내셔널 몰을 찾았다. 박물관 두 곳을 구경하고, 오후에는 세계적인 전략 싱크탱크에서 열리는 공개 세미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일단 항공 우주 박물관부터 가볼까?


Smithsonian National Air and Space Museum

이곳은 '천조국' 미국의 위엄을 유감없이 경험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박물관이다. 이런 엄청난 곳이 무료라는 것 또한 미국의 위엄이 아닌가 싶다. 교과서, 역사 다큐멘터리에서나 볼 수 있는 엄청난 기술의 집약체들이 한 곳이 모여 있는 실로 대단한 장소다.





오~~~~~~~~~ 





심지어 진짜 달에서 채취해 온 표면의 물질(돌)까지 전시되어 있어서 직접 손으로 만지며 질감을 느낄 수 있다.



이제부터는 항공기 컬렉션인데 진짜 입이 벌어진다. 역쉬 천조국의 위엄!








항공기 콕핏도 들어가서 직접 볼 수 있다. 비행에 꿈이 있는 아이들에겐 정말 꿈과 같은 장소가 될 듯.



영화 <덩케르크>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영국 최고의 레전드 전투기 '스핏파이어'도 온전히 전시되어 있다.





무인정찰기까지 있다~~ 오~~~~ ㅎㅎ 작아보이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크다.



심지어 항공모함의 내부 모습까지 그대로 재현한 곳도 있다. 비행기 격납고인듯 싶다. 미국 정말 대단하다. 항공모함의 내부라니!!! 역시 천조국의 위엄.


<파노라마 - 클릭>











이것 역시 NASA에서 삥뜯어온 것 같은데 ... 아폴로!!!





우주인들이 직접 입었던 우주복과 탐사 장비들도 그대로 전시되어 있다.





대륙간탄도미사일도 전시되어 있는데 크기가 정말 어마어마 함.







미국 역사 박물관으로 가는 길에 ... 날이 좋아서, 참 좋아서 잠시 동영상을 찍었다.



Smithsonian National Museum of American History

이제부터는 미국 역사 박물관이다. 미국 전체 역사에 대한 내용이 전시되어 있는 것은 아니고, 일부 컬렉션만 있다.





미국의 국기인 '성조기'를 추상화한 작품이다.



미국의 국기와 국가에 대한 전시도 열리고 있었다.



박물관을 나와 백악관 주변을 걸으면서 사진을 몇 장 찍었다.



Center for Strategic & International Studies

이곳은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고 전문적인 싱크탱크로 내가 참석한 날은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에 대한 공개 세미나가 열렸다. 관련된 책을 쓴 저자와 이 연구소의 연구진과 좌담 형식의 발표가 흥미로웠고, 이후 청중의 질문공세와 발표자의 답변도 즐거웠다.








이것으로 한 달 간의 미국 자료조사 모든 일정 끝!!!!

Posted by Jason7

(미국 / 동부) 워싱턴 D.C. 내셔널 몰(National Mall) #3


대학원 선배를 만났다. 선배는 현재 미국에 방문 연구원으로 1년 동안 체류하고 있는데, 다행히 시간이 나서 함께 점심 식사를 했다. 메뉴는 정식 한식! 거의 한 달만에 먹는 한식이다. 한인 마트 내 식사 코너에서 먹었는데 가격도, 맛도 무난 이상으로 괜찮았다. 선배님 고맙습니다!!! ㅎㅎ




국회의사당 (United States Capitol)


미국 드라마 '지정 생존자(Designated Survivor)' 1편을 보면 의사당 건물이 테러로 무너지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건물이 이곳이다.





가까이 가서 보면 더 웅장한 의사당 건물!








<파노라마샷 - 클릭>


의사당 내부로 들어가보자~ 따로 예약을 하지 않아도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다.














의회 도서관의 내부 모습인데, 웅장하고도 우아하다!







의사당 투어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간단히 맥주 한 잔 하려고 걸어가던 중 괜찮은 펍을 하나 발견했다. 야외 테라스가 있는 펍이라 딱 좋다!







저녁 6시 밖에 안되었는데도 사람들로 북적인다. 개인적으로 야외 테라스 자리가 참 좋다. 도심 속의 여유랄까? 자유함을 만끽할 수 있는 분위기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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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료 조사 (2017.7.04~08.03) - 워싱턴 D.C. 중심가 투어


링컨 메모리얼까지 둘러보고 도심을 구경하기 위해 듀퐁 서클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걸어가다보니 미국 국무부 건물이 먼저 보였다. 워싱턴 D.C.에는 대통령이 있는 백악관을 비롯하여 국무부, 재무부, 국방부 등 여러 부처가 모여 있다. 국무부(Department of State)는 한국의 외교부랑 비슷한 역할을 하는 부서로 1789년에 창설되었다. 생각보다 역사가 꽤 있는 부처다. 힐러리 클린턴이 국무장관을 역임했었다. 국무장관의 영어 명칭은 Secretary of State 인데, 미국은 minister (장관) 라는 표현 대신 secretary 라는 말을 쓰는데 왜 그러는지 궁금하다. 혹시 아시는 분?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이제는 George Washington 대학교가 위치한 지역에 도착했다. 보통 GW 라고 부르는 이 대학 캠퍼스의 특징은 일반적인 대학 캠퍼스처럼 독립된, 구분된 캠퍼스가 있는 것이 아니라, 도심 곳곳에 캠퍼스 건물들이 흩어져 있다. 그래서 대학인지 모르고 가면 그냥 다운타운에 있는 건물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쉽다.





















The World Bank Group


그 유명한 월드뱅크. 이름과 다르게 은행은 아니고 주로 개도국 발전을 위해서 빈곤 퇴치 노력을 하는 국제기구이다. 국제학, 정치외교학을 전공하는 많은 이들이 가고 싶어하는 꿈의 직장이기도 하다.



 IMF (International Monetary Fund)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국제통화기금도 바로 근처에 있다. 








IMF를 창설했을때부터 사용했던 돌의 일부를 새 건물 지을때마다 옮겨와 건물에 끼워넣고 있다. 그 만큼 역사를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아닐까 싶은데, 이건 좀 멋있다. 하지만 니들이 해 온 일들은 전혀 멋지지 않다.
















숙소로 돌아가기 전,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추천 받은 페루 식당에 갔다. 메뉴는 하나다. 오직 숯불 훈제 닭고기 요리! 크기만 다를뿐 오직 하나의 메뉴로 승부하는 이곳. 은근히 맛나다. 적당한 간에 담백한 닭고기 요리가 가격 대비 훌륭한 편이다. 그리고 남미에서 아주 유명한 현지 코카콜라인 '잉카콜라'도 맛볼 수 있다. 잉카콜라는 노란색 콜라로 제법 괜찮다.




Posted by Jason7

미국 자료 조사 (2017.7.04~08.03) - 워싱턴 D.C. 내셔널 몰(National Mall) #2


워싱턴 기념탑에서 링컨 메모리얼로 가는 길목에 처음으로 마주하는 곳은 World War 2 Memorial 이다.


World War 2 Memorial


둥근 광장처럼 생긴 공간에 세계제2차대전에 참전한 미국 주(state)의 이름들이 하나 하나씩 적혀 있다. 사람들은 자기 고향 주의 이름 앞에서 사진을 찍곤 하는데, 나는 캘리포니아주가 눈에 들어 왔다. ㅎㅎ 강렬한 햇살, 그리고 비치가 인상적인 캘리포니아!







뙤약볕이 내리쬐는 여름, 발목까지만 담가둬 온 몸이 시원해지는 분수가 있어서 좋다. 나도 두 발을 담궜다. 정말 시원하다. 이 느낌.














자유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희생이 따른다는 점.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산책로가 정말 평화롭고 아늑하다. 곳곳에서는 조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가족들과 함께 소풍으로 가기에 참 좋은 이 곳.



한국전쟁 참전 기념 공원 (Korean War Veterans Memorial)


링컨 기념관으로 가는 길에 왼편으로 슬쩍 들어가면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 용사들을 기리는 기념 공원이 있다.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 바닥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아로새겨져 있다.

"Our nation [USA] honors her sons and daughters who answered the call to defend a country they never knew and a people they never met."

(Korean War Veterans Memorial, Washington D.C.)

1950년. 이름도 모르는 나라,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을 지키라는 명령에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은 수 많은 미군 병사들. 전사자 5만명, 실종자는 10만명이 넘는다. 그들이 그 자리를 지켰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 한국인으로서 이곳을 방문하면 기분이 참 묘하다. 잠시 머물다 가려고 했지만, 10여 분이 넘도록 그 자리를 지켰다. 










다른 외국인들에게는 그저 여러 기념공원 중 하나겠지만, 한국인에게는 아주 특별한 곳이다.



한국 전쟁 당시 작전중인 미군의 모습을 실물 크기 비슷하게 재현하였다. 





바닥엔 한국전쟁에 참여한 국가들의 이름도 새겨져 있다.



<파노라마샷 - 클릭>






호수에 비친 워싱턴 기념탑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 황금색처럼 빛나고 있어서 더욱 아름다웠던 그 날.








내셔널 몰은 정말 아름답고 평온하고 안락한 곳, 다음에도 D.C.를 방문한다면 그땐 꼭 돋자리를 가져가서 소풍을 즐길고 싶을 정도다.

Posted by Jason7

미국 자료 조사 (2017.7.04~08.03) - 워싱턴 D.C. 내셔널 몰(National Mall) #1


내셔널 몰(National Mall)은 쇼핑몰이 아니다. 처음엔 쇼핑몰인줄 알았는데... ^^;; 워싱턴 D.C.에 위치한 공원으로 백악관을 포함하여 링컨 메모리얼(Lincoln Memorial), 국회의사당(United States Capitol), 워싱턴 기념탑(Washington Monument), 스미소니언 박물관 등을 포함한 어마어마하게 광활한 지역을 일컫는 표현이다. 정말 넓고 넓고 넓은 지역이다. 미국의 위엄이 드러나는 장소랄까, 정말 말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어서 한 번 더 놀라는 곳.


백악관 (The White House)


워싱턴 D.C.에 왔으니 일단 백악관(The White House)부터 봐야겠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서 집무를 보는 공간이다. 한국에서 대통령이 머무는 청와대는 격리된 공간에 있어서 왕래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백악관은 지도로 확인하더라도 접근하기 쉬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바로 근처에 재무부, 국무부, 국방부가 있어서 긴급한 일이 터지만 대통령이 바로 장관들을 백악관으로 호출하기 좋다. 어마어마하게 큰 공원 한 가운데 백악관이 자리잡고 있다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세계대장(?)인 미국 대통령을 경호하는 일이라 경비가 아주 삼엄하다.





재무부 건물, 백안관 바로 옆에 바~짝 붙어 있다. 왜 재무부가 가장 가깝게 붙어 있는지 잠깐 궁금해지 순간 ㅎㅎ



백악관의 정면은 이렇다. 줌을 당겨서 이 정도로 나온 것이지 실제로는 꽤 멀다. 경호상의 이유로 거리를 둔 것이고, 철로 펜스도 쳐 놓았다. 아래 영상을 보면 더 현장을 이해하기 쉽다.




워싱턴 기념탑 (Washington Monument)




<파노라마 샷은 클릭>







단순하지만, 너무 멋있어서 그냥 보고만 있어도 좋은 워싱턴 기념탑이다. 순광일때 다르고, 역광일때 느낌이 다른 기념탑.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도 나온 유명한 명소다. 기념탑으로 걸어갈때 발바닥에서 전해지는 천연잔디의 느낌도 정말 좋다. 공원의 끝판왕이랄까, 정말 멋진 곳.



<파노라마 샷은 클릭>










<파노라마 샷은 클릭>






워싱턴 기념탑(Washington Monument) 가까이 걸어가면서 촬영을 했다. 두근두근두근~~~~ 













다들 이러고 누워서 논다. 나도 따라서~ ㅎㅎ






<파노라마 샷은 클릭>




이젠 링컨 메모리얼 쪽으로 천천히 걸어가자.

Posted by Jason7

미국 자료 조사 (2017.7.04~08.03) - 워싱턴 D.C. / 엘리콧 시티 (메릴랜드)

텍사스 오스틴에서 세 시간을 날아 워싱턴 레이건 공항에 도착했다. 김포공항이 연상될 정도로 정말 아담한 공항이다. 토요일 오후라 그런지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흥미로운 것은 공항 내 상점에 무인결제기가 은근히 많았다. 음식이든 상품이든 그것을 사고 각자 알아서 바코드를 찍어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편리한 세상이 되었지만, 이제 계산을 담당했던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어버리게 되었다. 편리하면서도 한켠으로는 뭔가 걱정이 되는 ~



Lyft를 타고 숙소로 가는 길에 국방부(Pentagon) 건물이 눈에 들어 왔다. 말로만 들었던 펜타곤이다! 정말 어마어마하게 큰 건물인데, 국방부 건물의 진짜 멋은 하늘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오각형 모습의 거대한 건물을 하늘에서 보면 정말 멋질듯싶다. 다음에 펜타곤을 방문할 기회가 있겠지?



숙소는 알링턴에 위치한 2층집으로 이곳도 에어비앤비로 머문다. 숙박비가 워낙 비씨고, 특히나 워싱턴 D.C.는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에어비앤비가 아니면 숙박비가 감당이 안된다. ㅠㅠ 아담한 전형적인 미국식 가정집인데, 주인장이 IT 쪽에 워낙 관심이 많아서인지 인터넷이 수퍼스피드급이다! 아주 아주 대만족! 집도 깨끗하고, 걸어서 갈 수 있는 식당들도 있어서 위치가 참 좋다. 지하철역까지도 10분 이내면 걸어서 갈 수 있다.






Ellicott City, Maryland


일요일에 예배를 드리고자 한인교회를 다시 방문했다. 이번에는 한국에서 알고 지내던 목사님이 계신 곳이라 오스틴에서와 같은 일은 없다. ^^ 그 교회에 다니는 집사님의 차를 얻어타고 70여 킬로미터를 1시간도 못되어 주파하여 메릴랜드 주의 엘리콧 시티에 도착했다. 볼티모어랑은 지근거리에 있다.

한국 OO교회에서 청년부 목사와 청년으로 만나 뜨거운 추억을 쌓아갔던 우리가, 5년이란 시간이 흐른 후 지구 반대편에서 다시 만나게 될 줄이야. 서울로 대학을 온 후, 나는 20대엔 청년부 모임에 거의 참석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사회적으로 떠들썩한 사건이 있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그 교회에서의 청년부 활동은 내가 다시 교회 공동체의 소중함을 깨닫는 중요한 계기이자, 순간 순간이 값진 추억들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엔 조 목사님이 있었다. 2-3년 밖에 되지 않았던 그때의 짧은 만남이 아직까지 내게 깊은 울림으로 남아 있는 것은 그런 이유다.

지금 내가 머무는 워싱턴 DC 숙소에서 목사님이 사역하는 교회까지 거리는 70여 킬로미터. 애초에 거리가 중요하지 않았다. 여기까지 왔는데 택시를 타고서라도 만나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었다. 참 감사하게도 워싱턴 DC 근처에 사는 집사님께서 나를 픽업하여 교회까지 함께 이동했고, 저녁 식사와 후식을 먹은 후 목사님은 나를 제 자리로 고스란히 옮겨다(?) 주셨다. 오랜만이었지만 마치 지난 주에 보고 일주일만에 다시 만난 것처럼 전혀 낯설지 않았던 7시간의 만남. 돌아온 탕자에게 성대한 잔치를 베풀듯 진심으로 환대해주셔서 참 고맙다. 그것도 이 널디 넓은 미국 땅에서. 예배 후 함께 나누었던 밥 한 끼가 유난히 더 따뜻하고 맛있었던 날이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을 믿는다. 그곳이 어디든, 언젠가 다시.

목사님 차를 타고 엘리콧 시티 다운타운(?)으로 갔다. 마치 유럽의 옛 도시처럼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커피가 맛있었던 이 곳.



엘리콧 시티에서의 짧은 반나절이 저물어간다. 이제 돌아가자 D.C.로~

Posted by Jason7

미국 자료 조사 (2017.7.04~08.03) - 텍사스 오스틴에서 텍사스식 바베큐를 먹다 (7/28, 금)


지난 주에는 다운타운에 위치한 유명한 식당(Lambert)에서 텍사스식 바베큐를 먹었으나, 이번에는 후배랑 다른 식당에 갔다. 아주 아담한 동네 BBQ 식당인데 가격 대비 훌륭했다. 평소에 버스를 타고 지나가면서 보았던 곳인데 워싱턴 DC로 떠나기 전날에 드디어 성공.







브리스켓, 립으로 구성된 플레이트 메뉴인데 브리스켓은 부들부들한 맛이 좋다. 양념을 발라서 천천히 훈제하여 만든 요리라는데 텍사스의 유명한 BBQ 요리다. 저녁에는 Baby Back Pork Rib을 먹었다. 고기가 연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단 별로였다. 하지만 동네 BBQ 집이라 가격이 부담되지 않아서 괜찮다. 





존슨 도서관 연구자 전용 공간인 Reading Room에서 자료 조사 연구 일정을 마치고 피곤함이 묻어 나는 표정으로 셀카~ 이로써 로스엔젤레스 닉슨 대통령 도서관에서의 2주, 텍사스 오스틴의 존슨 대통령 도서관에서의 2주, 총 4주의 해외 자료 조사 공식 일정이 모두 끝났다. 

존슨 대통령 도서관에서 연구 마지막 날, Reading Room을 나가기 전에 셀카를 찍었다. 웃으려고 했지만 그 동안의 피로가 얼굴에 그대로 묻어 나오는 듯 쉽지 않았다. 4주간의 공식적인 리서치가 모두 끝나는 순간. 텍사스에서의 여정 끝!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워싱턴 D.C.에서 사흘을 보낸다.

Posted by Jason7

미국 자료 조사 (2017.7.04~08.03) - 텍사스 오스틴 E 6th Street의 저녁 풍경


미국, 그것도 텍사스 촌구석에서 대학원 후배를 만나게 될 줄이야. 후배는 휴스턴 근처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하고 있는데 목요일 수업을 마치고 두 시간 동안 차를 몰아 저녁 7시 무렵에 내가 머무는 숙소에 도착했다. 종강했지만 후배는 서머스쿨로 바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후배의 지인이 추천한 식당으로 갔다. 식당과 푸드트럭이 함께 공간을 공유하는 곳인데 야외 좌석에 앉으니 뭔가 자유함이 느껴진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포모도로 파스타, 그린 파스타(?)와 샐러드. 생각보다 느끼하진 않고 먹을만한 맛이다. 그러면서도 건강해질 것 같은 느낌? ㅎㅎ 해가 질 무렵이라 아직까진 열기가 남아 있지만 그래도 밖에 있을 정도의 온도다.



저녁 먹을 후, 시티 라이프를 즐기자는 후배의 말에 따라 우린 lyft를 타고 다운타운으로 이동했다. 나야 뭐 평소에 서울에서 지내니까 도시의 즐거움 이런거 별로 생각 안하는데, 후배가 있는 도시는 정말 작은 시골 도시라 ... 촌놈 서울 구경 가는 기분으로 오스틴에 왔다고 한다. ㅎㅎ

East 6th Street

라이브 연주를 하는 펍이나 바, 클럽 등이 운집해 있는 오스틴 East 6th Street.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는 곳으로 목요일 저녁인데도 술집마다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후배는 마치 강워도 양구에서 군복무하다 원주 시내로 외박 나온 군인 마냥 매우 신이 나 있다. 쩌렁쩌렁하게 거리를 흔들어 대는 라이브 밴드 음악에 몸을 잠시 맡기다 보면 저절로 신이 난다. 
East 6th Street는 그런 곳이다.



역시 우리를 맞이 하는 벽화.





우리가 처음으로 들어간 라이브 펍, 2층에서는 밴드가 한 창 공연중이다. 밴드가 Stevie Wonder의 Superstition를 연주하자마자 펍은 이미 광란의 도가니.







라이브 연주는 모름지기 동영상으로 보며 들어야 현장의 소리와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라이브임에도 불구하고 밴드의 연주 실력이 꽤 괜찮다. 라이브 밴드가 연주하는 펍이나 바가 굉장히 많았는데 전반적으로 실력이 좋은 편이었다.





차량을 통제하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유롭게 도로를 활보할 수 있어서 좋았다.












로데오를 하는 모습을 우연히 볼 수 있었다. 동영상으로 봐야 한다~ ㅎㅎ



보기엔 할 만해 보이지만, 실제로 해 보면 정말 어려울 것 같다! ㅎㅎ








목요일 저녁이었는데도 사람들이 많아 거리가 꽤 붐볐다. 아마 주말에 오면 더 신나는 거리가 될 듯 싶다.

Posted by Jason7

미국 자료 조사 (2017.7.04~08.03) - 텍사스 오스틴 The Oasis on Lake Travis 일몰 (7/25, 화)


리서치를 마치고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Travis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The Oasis on Lake Travis 라는 식당으로 갔다. 이곳은 라구나 비치에서 만난 Dan 부부가 추천해준 식당으로, 호수 전망이 아주 훌륭한 곳이다. 사실 더 기대했던 것은 호수에서 보는 일몰이다. 난 일출보다 일몰이 더 좋다. ^^ 두근두근~~ 



텍사스 오스틴 대학교에서 lyft를 타고 30여분을 달려 식당에 도착했다. 차가 없으니 정말 불편하지만 그래도 lyft나 uber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택시보다 저렴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싼 것은 아니다. ㅠㅠ



탁 트인 호수의 전경이 정말 멋지다. 그러나 엄청 덥다 ㅠㅠ





뻥~ 뚫린 전망으로 일몰을 보기 위해 야외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는데 정말 햇살이 어마어마하게 강하다. 오후 6시가 지났는데도 진짜 태양이 미칠듯이 강렬하게 내리 쬔다. 텍사스의 여름은 진짜 어마어마하다. 난간 너머로 수 많은 자물쇠들이 보인다. 남산에 있는 자물쇠를 보고 따라한 것인가? 누가 먼저 자물쇠 인테리어를 시작했을까? ㅎㅎ





마치 뚫어져라 쏘아 붙이는 저 엄청난 태양의 에너지 보소. 정말 어마어마하다. 햇살이 어찌나 강렬한지 선글라스를 뚫고 뒤통수로 빠져나갈것만 같다.




점점 일몰이 시작되고 있다. 빛은 점점 힘을 잃어가고 ...







참 멋지다. 그냥 멋지다. 다시 봐도 멋지고, 또 보니 더 훌륭한 구름에 가린 태양의 모습. 하늘에서 천사라도 내려올 것 같은 분위기다.


아래는 파노라마 샷~ (클릭)



동영상으로 보면 더 실감난다.



일몰이 점점 절정을 향해 달려가자 센스 넘치는 식당 직원들이 파라솔을 모두 걷어 내었다. 파라솔이 모두 사라지자 호수와 사랑을 나누는 일몰의 전망이 더욱 시원하게 보인다. 내가 앉았던 자리는 참 좋은 자리, 아주 전망 좋은 자리였다. 후후~





사람들은 해가 완전히 지기 전에 기념 사진을 찍으려고 분주하다. 기념 사진을 찍어서 판매하는 전속 사진가의 영업 활동 역시 분주하긴 마찬가지다. 해가 지기 전에 더 많이 찍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을 하다보니 줌인을 하여 촬영하면 확실히 화질이 떨어진다. 그렇다고 무거운 렌즈를 들고 다닐수도 없고 ... 간편하지만 적당히 괜찮은 화질의 스마트폰 폰카가 여전히 좋다.



식당 입구에서 안내를 담당하는 웨이터가 스트레칭을 하고 있길래 같이 따라 하다가 십여 분 넘게 대화를 주고 받았다. 그녀는 알바 중인데, 아주 아주 흥미로운 것은 텍사스 주 밖으로 단 한번도 가본적이 없다고 한다. 한국인에게 놀라운 일일지도 모르지만, 사실 미국인들 중에 자기가 살고 있는 주 밖으로 여행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 꽤 많다고 들었다. 미국은 실로 어마어마하게 큰 나라다. 주 하나의 크기가 거의 한국(남한) 정도의 크기로 여러 주들이 모여 연방을 이룬 연방 국가다. 즉, 하나의 주(state)가 하나의 국가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주마다 법도 다르다.

내가 여행을 좋아한다고 하자, 그녀는 여행한 곳의 사진을 보여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래서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음악당(빈 필의 공연장인 Wiener Musikverein),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세체니 다리, 캄보디아 시엠립의 앙코르 와트 사원, 영국 런던 등의 사진을 보여주었다. 그녀는 너무 멋지다고 말하며 깜짝 놀랬다. 세상에 이렇게 멋진 곳이 많다니!! 그러면서 알바비를 저축하여 꼭 여행을 하겠다는 굳은 다짐을 하였다. 그녀가 첫 해외여행에 성공하길 기원한다!

Posted by Jason7

미국 자료 조사 (2017.7.04~08.03) - 텍사스 오스틴 한인교회 방문 (7/23, 일)


지금까지 25개 국가를 여행했지만, 해외에 있는 한인교회를 방문한 것 ...  더 정확히 표현하면 (기독교인으로서) 예배를 드리고자 한인교회에 간 것은 지난 일요일이 처음이다. 사실 조금 고민을 했었다. 현지 교회는 교파도 다양하고 별로 정보가 없어서 섣불리 갈 수 없었다. 한인교회도 마찬가지였다.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한인교회가 있는 것을 알게 되어 그곳으로 가기로 했다.

아담한 교회였다. 일부러 큰 교회를 선택하지 않았기에 당연한 것. 그렇다고 엄청 작은 것은 아니지만, 대충 예배 드릴 때 참석 인원을 보니 100명은 넘어 보이는데 150명은 안될듯 싶었다. 예배당에 들어가자마자 어떤 중년 남성분이 내가 처음 온 것을 금방 알아차리시고는 "처음 오셨어요?" 라고 내게 물었다. 그래서 나는 "네, 근데 잠깐 방문 중입니다." 라고 답했다. 그는 내게 자리를 안내해주었다. 교육자로 보이는 분의 간증에 이어 찬양과 목사님 설교. 한국에서의 예배와 비슷한 순서였고, 기독교인에게 있어서 사랑과 용서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는 설교의 내용도 좋았다.



예배를 마친 후 하나 밖에 없는 출구로 사람들이 줄을 이어 나가기 시작했다. 나는 맨 뒷좌석에 앉았지만 먼저 나가지 않았고, 사람들이 절반 정도 빠져나갈때까지 기다렸다가 천천히 본당을 빠져 나왔다. 빠져 나가는 도중, 아까 내게 처음 온 것이냐고 물었던 분과 눈이 마주 쳤다. 사람들은 분주해 보였다. 나와 같이 예배를 드린 교인들은 함께 먹을 점심 식사를 준비하는 것 같다. 예배당에서 완전히 나왔다. 이제 눈 앞엔 마당이 보인다. 지금 이 자리에서 20m 정도 마당을 지나가면 철로 된 출입문에 도달하고, 그 문을 열고 나가면 거리다. 내게 인사를 해 주는 사람도, 같이 식사를 하자는 사람도 없다. '더 기다릴까?' 잠시 고민을 했으나, 발걸음을 떼고 천천히 마당을 가로질러 출입문을 향해 걸어 갔다. 내 뒤로 나와 함께 예배를 드린 모든 교인들이 있고 마당을 걷고 있는 사람은 나 혼자 밖에 없다. 그렇게 혼자 마당을 지나 출입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물론 완전히 폐쇄된 공간, 출입문 형태가 아니기에 밖에 사람이 있으면 안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프레임만 있는 그런 형태의 문이니까. 교회 옆을 천천히 지나 식사 준비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들'을 지나쳐 쭈욱 걸어 내려갔다.

만약 내가 ... 교회를 전혀 다니지 않는 사람인데 큰 용기를 내어 처음으로 예배당에 간 사람이라면,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그리고 아까 예배당에 들어가기 전에 "네, 처음 왔고요, 얼마 전에 어스틴으로 이사 왔습니다" 라고 대답했다면 뭔가 달랐을까? 잠깐 방문 중이라 아니라, 여기에 살 것이고 교회에 등록하겠다는 그런 뉘앙스의 대답 말이다. 결과야 모른다. 일반 성도가 처음 온 사람에게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다가가기는 무척 어렵다는 것 안다. 하지만 사역자 여러 명을 포함하여 성도 중 단 한 명도 외부인에게 관심을 갖지 않았다는 사실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이와 같은 '그들만의 리그' 양태는 꼭 해외 한인교회만의 문제는 아니고, 한국교회 대다수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습이다. 기독교의 정수(essence)는 사랑, 용서, 관용 등인데 정작 한국 교회와 기독교인의 상당수는 굉장히 배타적이며 자기가 속한 공동체 중심적이다. 사랑의 대상은 자기들끼리인 경우가 참 많다. 참 씁쓸한 일이다. 이런 글이 (나름 포함한) 기독교인에게 무척 불편한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불편한 진실을 기꺼이 직시하고 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한국 교회의 위기는 사역자를 포함한 기독교인 스스로가 자초한 일이다.

Posted by Jason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