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료 조사 (2017.7.04~08.03) - 텍사스 오스틴에서 텍사스식 바베큐를 먹다 (7/28, 금)


지난 주에는 다운타운에 위치한 유명한 식당(Lambert)에서 텍사스식 바베큐를 먹었으나, 이번에는 후배랑 다른 식당에 갔다. 아주 아담한 동네 BBQ 식당인데 가격 대비 훌륭했다. 평소에 버스를 타고 지나가면서 보았던 곳인데 워싱턴 DC로 떠나기 전날에 드디어 성공.







브리스켓, 립으로 구성된 플레이트 메뉴인데 브리스켓은 부들부들한 맛이 좋다. 양념을 발라서 천천히 훈제하여 만든 요리라는데 텍사스의 유명한 BBQ 요리다. 저녁에는 Baby Back Pork Rib을 먹었다. 고기가 연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단 별로였다. 하지만 동네 BBQ 집이라 가격이 부담되지 않아서 괜찮다. 





존슨 도서관 연구자 전용 공간인 Reading Room에서 자료 조사 연구 일정을 마치고 피곤함이 묻어 나는 표정으로 셀카~ 이로써 로스엔젤레스 닉슨 대통령 도서관에서의 2주, 텍사스 오스틴의 존슨 대통령 도서관에서의 2주, 총 4주의 해외 자료 조사 공식 일정이 모두 끝났다. 

존슨 대통령 도서관에서 연구 마지막 날, Reading Room을 나가기 전에 셀카를 찍었다. 웃으려고 했지만 그 동안의 피로가 얼굴에 그대로 묻어 나오는 듯 쉽지 않았다. 4주간의 공식적인 리서치가 모두 끝나는 순간. 텍사스에서의 여정 끝!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워싱턴 D.C.에서 사흘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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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료 조사 (2017.7.04~08.03) - 텍사스 오스틴 E 6th Street의 저녁 풍경


미국, 그것도 텍사스 촌구석에서 대학원 후배를 만나게 될 줄이야. 후배는 휴스턴 근처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하고 있는데 목요일 수업을 마치고 두 시간 동안 차를 몰아 저녁 7시 무렵에 내가 머무는 숙소에 도착했다. 종강했지만 후배는 서머스쿨로 바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후배의 지인이 추천한 식당으로 갔다. 식당과 푸드트럭이 함께 공간을 공유하는 곳인데 야외 좌석에 앉으니 뭔가 자유함이 느껴진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포모도로 파스타, 그린 파스타(?)와 샐러드. 생각보다 느끼하진 않고 먹을만한 맛이다. 그러면서도 건강해질 것 같은 느낌? ㅎㅎ 해가 질 무렵이라 아직까진 열기가 남아 있지만 그래도 밖에 있을 정도의 온도다.



저녁 먹을 후, 시티 라이프를 즐기자는 후배의 말에 따라 우린 lyft를 타고 다운타운으로 이동했다. 나야 뭐 평소에 서울에서 지내니까 도시의 즐거움 이런거 별로 생각 안하는데, 후배가 있는 도시는 정말 작은 시골 도시라 ... 촌놈 서울 구경 가는 기분으로 오스틴에 왔다고 한다. ㅎㅎ

East 6th Street

라이브 연주를 하는 펍이나 바, 클럽 등이 운집해 있는 오스틴 East 6th Street.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는 곳으로 목요일 저녁인데도 술집마다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후배는 마치 강워도 양구에서 군복무하다 원주 시내로 외박 나온 군인 마냥 매우 신이 나 있다. 쩌렁쩌렁하게 거리를 흔들어 대는 라이브 밴드 음악에 몸을 잠시 맡기다 보면 저절로 신이 난다. 
East 6th Street는 그런 곳이다.



역시 우리를 맞이 하는 벽화.





우리가 처음으로 들어간 라이브 펍, 2층에서는 밴드가 한 창 공연중이다. 밴드가 Stevie Wonder의 Superstition를 연주하자마자 펍은 이미 광란의 도가니.







라이브 연주는 모름지기 동영상으로 보며 들어야 현장의 소리와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라이브임에도 불구하고 밴드의 연주 실력이 꽤 괜찮다. 라이브 밴드가 연주하는 펍이나 바가 굉장히 많았는데 전반적으로 실력이 좋은 편이었다.





차량을 통제하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유롭게 도로를 활보할 수 있어서 좋았다.












로데오를 하는 모습을 우연히 볼 수 있었다. 동영상으로 봐야 한다~ ㅎㅎ



보기엔 할 만해 보이지만, 실제로 해 보면 정말 어려울 것 같다! ㅎㅎ








목요일 저녁이었는데도 사람들이 많아 거리가 꽤 붐볐다. 아마 주말에 오면 더 신나는 거리가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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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료 조사 (2017.7.04~08.03) - 텍사스 오스틴 The Oasis on Lake Travis 일몰 (7/25, 화)


리서치를 마치고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Travis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The Oasis on Lake Travis 라는 식당으로 갔다. 이곳은 라구나 비치에서 만난 Dan 부부가 추천해준 식당으로, 호수 전망이 아주 훌륭한 곳이다. 사실 더 기대했던 것은 호수에서 보는 일몰이다. 난 일출보다 일몰이 더 좋다. ^^ 두근두근~~ 



텍사스 오스틴 대학교에서 lyft를 타고 30여분을 달려 식당에 도착했다. 차가 없으니 정말 불편하지만 그래도 lyft나 uber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택시보다 저렴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싼 것은 아니다. ㅠㅠ



탁 트인 호수의 전경이 정말 멋지다. 그러나 엄청 덥다 ㅠㅠ





뻥~ 뚫린 전망으로 일몰을 보기 위해 야외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는데 정말 햇살이 어마어마하게 강하다. 오후 6시가 지났는데도 진짜 태양이 미칠듯이 강렬하게 내리 쬔다. 텍사스의 여름은 진짜 어마어마하다. 난간 너머로 수 많은 자물쇠들이 보인다. 남산에 있는 자물쇠를 보고 따라한 것인가? 누가 먼저 자물쇠 인테리어를 시작했을까? ㅎㅎ





마치 뚫어져라 쏘아 붙이는 저 엄청난 태양의 에너지 보소. 정말 어마어마하다. 햇살이 어찌나 강렬한지 선글라스를 뚫고 뒤통수로 빠져나갈것만 같다.




점점 일몰이 시작되고 있다. 빛은 점점 힘을 잃어가고 ...







참 멋지다. 그냥 멋지다. 다시 봐도 멋지고, 또 보니 더 훌륭한 구름에 가린 태양의 모습. 하늘에서 천사라도 내려올 것 같은 분위기다.


아래는 파노라마 샷~ (클릭)



동영상으로 보면 더 실감난다.



일몰이 점점 절정을 향해 달려가자 센스 넘치는 식당 직원들이 파라솔을 모두 걷어 내었다. 파라솔이 모두 사라지자 호수와 사랑을 나누는 일몰의 전망이 더욱 시원하게 보인다. 내가 앉았던 자리는 참 좋은 자리, 아주 전망 좋은 자리였다. 후후~





사람들은 해가 완전히 지기 전에 기념 사진을 찍으려고 분주하다. 기념 사진을 찍어서 판매하는 전속 사진가의 영업 활동 역시 분주하긴 마찬가지다. 해가 지기 전에 더 많이 찍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을 하다보니 줌인을 하여 촬영하면 확실히 화질이 떨어진다. 그렇다고 무거운 렌즈를 들고 다닐수도 없고 ... 간편하지만 적당히 괜찮은 화질의 스마트폰 폰카가 여전히 좋다.



식당 입구에서 안내를 담당하는 웨이터가 스트레칭을 하고 있길래 같이 따라 하다가 십여 분 넘게 대화를 주고 받았다. 그녀는 알바 중인데, 아주 아주 흥미로운 것은 텍사스 주 밖으로 단 한번도 가본적이 없다고 한다. 한국인에게 놀라운 일일지도 모르지만, 사실 미국인들 중에 자기가 살고 있는 주 밖으로 여행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 꽤 많다고 들었다. 미국은 실로 어마어마하게 큰 나라다. 주 하나의 크기가 거의 한국(남한) 정도의 크기로 여러 주들이 모여 연방을 이룬 연방 국가다. 즉, 하나의 주(state)가 하나의 국가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주마다 법도 다르다.

내가 여행을 좋아한다고 하자, 그녀는 여행한 곳의 사진을 보여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래서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음악당(빈 필의 공연장인 Wiener Musikverein),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세체니 다리, 캄보디아 시엠립의 앙코르 와트 사원, 영국 런던 등의 사진을 보여주었다. 그녀는 너무 멋지다고 말하며 깜짝 놀랬다. 세상에 이렇게 멋진 곳이 많다니!! 그러면서 알바비를 저축하여 꼭 여행을 하겠다는 굳은 다짐을 하였다. 그녀가 첫 해외여행에 성공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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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료 조사 (2017.7.04~08.03) - 텍사스 오스틴 한인교회 방문 (7/23, 일)


지금까지 25개 국가를 여행했지만, 해외에 있는 한인교회를 방문한 것 ...  더 정확히 표현하면 (기독교인으로서) 예배를 드리고자 한인교회에 간 것은 지난 일요일이 처음이다. 사실 조금 고민을 했었다. 현지 교회는 교파도 다양하고 별로 정보가 없어서 섣불리 갈 수 없었다. 한인교회도 마찬가지였다.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한인교회가 있는 것을 알게 되어 그곳으로 가기로 했다.

아담한 교회였다. 일부러 큰 교회를 선택하지 않았기에 당연한 것. 그렇다고 엄청 작은 것은 아니지만, 대충 예배 드릴 때 참석 인원을 보니 100명은 넘어 보이는데 150명은 안될듯 싶었다. 예배당에 들어가자마자 어떤 중년 남성분이 내가 처음 온 것을 금방 알아차리시고는 "처음 오셨어요?" 라고 내게 물었다. 그래서 나는 "네, 근데 잠깐 방문 중입니다." 라고 답했다. 그는 내게 자리를 안내해주었다. 교육자로 보이는 분의 간증에 이어 찬양과 목사님 설교. 한국에서의 예배와 비슷한 순서였고, 기독교인에게 있어서 사랑과 용서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는 설교의 내용도 좋았다.



예배를 마친 후 하나 밖에 없는 출구로 사람들이 줄을 이어 나가기 시작했다. 나는 맨 뒷좌석에 앉았지만 먼저 나가지 않았고, 사람들이 절반 정도 빠져나갈때까지 기다렸다가 천천히 본당을 빠져 나왔다. 빠져 나가는 도중, 아까 내게 처음 온 것이냐고 물었던 분과 눈이 마주 쳤다. 사람들은 분주해 보였다. 나와 같이 예배를 드린 교인들은 함께 먹을 점심 식사를 준비하는 것 같다. 예배당에서 완전히 나왔다. 이제 눈 앞엔 마당이 보인다. 지금 이 자리에서 20m 정도 마당을 지나가면 철로 된 출입문에 도달하고, 그 문을 열고 나가면 거리다. 내게 인사를 해 주는 사람도, 같이 식사를 하자는 사람도 없다. '더 기다릴까?' 잠시 고민을 했으나, 발걸음을 떼고 천천히 마당을 가로질러 출입문을 향해 걸어 갔다. 내 뒤로 나와 함께 예배를 드린 모든 교인들이 있고 마당을 걷고 있는 사람은 나 혼자 밖에 없다. 그렇게 혼자 마당을 지나 출입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물론 완전히 폐쇄된 공간, 출입문 형태가 아니기에 밖에 사람이 있으면 안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프레임만 있는 그런 형태의 문이니까. 교회 옆을 천천히 지나 식사 준비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들'을 지나쳐 쭈욱 걸어 내려갔다.

만약 내가 ... 교회를 전혀 다니지 않는 사람인데 큰 용기를 내어 처음으로 예배당에 간 사람이라면,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그리고 아까 예배당에 들어가기 전에 "네, 처음 왔고요, 얼마 전에 어스틴으로 이사 왔습니다" 라고 대답했다면 뭔가 달랐을까? 잠깐 방문 중이라 아니라, 여기에 살 것이고 교회에 등록하겠다는 그런 뉘앙스의 대답 말이다. 결과야 모른다. 일반 성도가 처음 온 사람에게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다가가기는 무척 어렵다는 것 안다. 하지만 사역자 여러 명을 포함하여 성도 중 단 한 명도 외부인에게 관심을 갖지 않았다는 사실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이와 같은 '그들만의 리그' 양태는 꼭 해외 한인교회만의 문제는 아니고, 한국교회 대다수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습이다. 기독교의 정수(essence)는 사랑, 용서, 관용 등인데 정작 한국 교회와 기독교인의 상당수는 굉장히 배타적이며 자기가 속한 공동체 중심적이다. 사랑의 대상은 자기들끼리인 경우가 참 많다. 참 씁쓸한 일이다. 이런 글이 (나름 포함한) 기독교인에게 무척 불편한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불편한 진실을 기꺼이 직시하고 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한국 교회의 위기는 사역자를 포함한 기독교인 스스로가 자초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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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료 조사 (2017.7.04~08.03) - 텍사스 오스틴 대학교, 거리 풍경 2


오스틴엔 거리 곳곳에 아주 다양한 벽화가 있다. 벽화를 구경하는 재미도 참 좋다.





이제부터는 텍사스 오스틴 대학교(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근처 골목에 숨어 있는 벽화들 사진이다.





파노라마로 찍어야 겨우 담을 수 있을 정도로 아주 큰 그림.













이곳은 다양한 음식을 파는 푸드 트럭들이 모여 있는 장소인데, 흘러나오는 음악은 흥겨웠지만 사람이 별로 많지 않았다. 학생들이 드문 여름 방학이기도 하고, 뜨거운 낮 시간이라 사람도 많지 않았고, 영업을 하는 푸드 트럭도 거의 보이지 않았다. 밤에 오면 풍경이 좀 다르려나? ㅎㅎ








추억을 위해서라면 한 순간의 쪽팔림은 사소한 일이다. 무조건 사진 찍어 달라고 부탁해야 한다. 쪽팔림은 한 순간, 사진은 영원하리니 ...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네 컷의 콤보 벽화.



He smiles, but she does't see. 그는 미소를 짓지만, 그녀는 보질 않네.

뭔가 의미 심장한 내용인걸까? 화가의 개인적인 경험담인가?



빨강색이 참 매력적인 그림이다.






블로그를 보고 찾아간 버거 맛집인 Hopdoddy Burger Bar. 수제 버거를 만들어 파는 곳인데 약간 프렌차이즈형 수제 버거집으로 가격이 비교적 착한 편이다. 고기를 아주 두텁게 구워서 주는게 개인적으로 좋았다.


내가 주문한 버거는 Blue & Black 이던가? 아무튼, 종업원에게 가장 좋은 버거로 추천해달라니까 이 녀석을 추천해줘서 주문했다. 번도 괜찮았고, 패티도 가격 대비 이 정도면 훌륭한 편이고, 베이컨이 함께 구워져 나왔다. 콜라까지 포함해서 한화로 계산하면 2만원이 조금 안된다. (물론 세금과 팁을 포함해서)



한국에 비해 대학교 앞인데도 커피 숍이 많지 않다. 그나마 냉방이 적당하고 공간도 꽤 괜찮은 카페를 발견해서 요즘 자주 갔다. Cafe Medici 라는 곳인데, 인테리어도 아늑하니 조용히 작업하기에 좋다. 역시나 노트북을 탁탁 치면서 작업하는 학생들의 거의 90% 정도 된다. 카페 벽에는 깨알 같은 글씨로 다양한 이름과 문구가 적혀 있다. 추억이라 부르는 그런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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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료 조사 (2017.7.04~08.03) - 텍사스 오스틴 대학교, 거리 풍경 1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은 마치 공원처럼 아늑하고 편안함이 느껴지는 곳이다. 천연 잔디의 풀내음이 너무 좋다. 햇볕만 강하지 않다면 그냥 계속 걷고 싶은 캠퍼스. 한국에도 이런 대학 캠퍼스가 있을까?



구름이 정말 정말 멋지다. 카우보이의 고장이라 구름까지도 씩씩해 보인다. 







텍사스 대학교를 상징하는 머스탱!!!



오스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집의 모습이다. 1층 집이고 삼각형 모양의 지붕에 마당이 있다.



정말 단단해 보이는 미국 소방차.


갑자기 비가 내린 후, 쌍무지개가 하늘에 펼쳐졌다. 정말 아름다웠다.



아래는 파노라마 샷 (클릭)





오스틴이 재밌는 것은 거리 곳곳에 다양한 벽화가 숨어 있다는 것이다. 하나 하나 찾아가며 사진을 찍는 재미도 쏠쏠하다.



남녀 공용(Gender Neutral) 화장실이 굉장히 많아서 조금 놀랬다.


7월 22일 토요일 점심에는 근처에서 근무하는 대학원 선배와 점심 식사를 했다. 라구나 비치에서 만났던 미국인 부부가 추천해준 텍사스 바베큐 식당에 갔다. Lamberts downtown barbeque 라는 이름의 식당인데, 1시 30분에 도착했는데도 여전히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역시 아주 유명한 식당임에 틀림 없다. 내가 시킨 메뉴는 세 가지 바베큐(Three BBQ meat)인데, 형의 추천에 따라 1) Brown sugar & coffee rubbed brisket, 2) Pork ribs, 3) jalapeno hot link 를 선택했다. 역시 brisket은 소문대로 정말 맛있다. 양이 많진 않지만 아주 훌륭한 맛!  만약 이곳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꼭 예약을 하긴 권한다. 참고로 가격 대비 양이 아주 많진 않다.











중심부의 거리 모습



오스틴은 텍사스 주(state)의 주도(state capital)이다. 그래서 주 의회 건물도 있는데 그냥 봐서는 워싱턴 D.C.의 의사당 건물과 아주 흡사해 보인다. 물론 아직 D.C.를 방문한 것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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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료 조사 (2017.7.04~08.03) - 오스틴(Austin, Texas)에 도착 (7/17)

활활 타오르는 뜨거운 도시 텍사스의 오스틴/어스틴(Austin)에 왔다. 이곳에서 2주 동안 연구를 진행하는데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에 위치한 LBJ (Lyndon Baines Johnson) Presidential Library 즉, 1960년대 미국 대통령이었던 존슨 대통령 도서관을 방문하여 연구를 한다. 캘리포니아의 닉슨 대통령 도서관에서와 마찬가지로 주로 대통령 문서를 열람 및 검토하는 작업이다. 존슨은 케네디 대통령 다음 대통령이다. 존슨 다음에는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유명한 닉슨 대통령이다.



텍사스에 도착하자마자 느낀 것은, 구름이 정말 멋지다는 점.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자태를 뽐낸다.



내가 2주 동안 머물게 될 Airbnb 집이다. 학생 세 명이 빌려서 사는 집인데 한 친구가 방학이라 다른 곳으로 잠시 방을 비워서 그 방을 내놓은 것이다. 마당이 휑~ 할 정도로 엄청 넓은 집이다. 학생들만 사는 집이라 그런지 관리가 제대로 되어 있진 않지만, 존슨 대통령 도서관에서 가까운 편이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Airbnb에 함께 동거하는 멍멍이 녀석. 이제 두 살이 된 친구인데, 사람 옆에서 기대어 자는 것을 참 좋아한다. 사람 체온이 좋은가보다.



며칠 지난 것이 아니라 바로 첫 날부터 이 녀석은 이렇게 사람에게 부대끼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 듯 ...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미국에 도착한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아서 목 뒤 부분에 종기 같은 것이 났다. 처음엔 곤충이나 벌레에 물린 것인줄 알았는데 마땅히 그런 것은 아니었고 계속 따가워서 약국에서 산 연고를 발랐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전혀 호전되지 않아, 결국 오스틴에 도착하여 숙소 근처에 있는 피부과 의원에 갔다. 다들 알다시피 미국의 진료 및 치료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비싸다. 사소한 일로 병원 한 번 다녀오면 몇 십만원이 금방 날아가기 때문에 보험이 필수다. 그래서 고민을 했는데, 결국 여행자보험을 가입한 삼성화재 측과 통화 한 후에 병원비를 보상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병원에 다녀왔다.



Dr. Hendrix를 만났다. 그는 내 종기를 보더니 딱히 어떤 이유인지 분명하게 제시하지 못했다. 결국 물린 것이라기보다 nerve system 의 문제인지 아무튼 신체 내의 문제 같아 보이는데 혹시 모르니까 연고와 약을 주겠다고 했다. 정말 친절하게도 그는 내가 지금 여행하는 중이고 곧 한국에 들어간다고 하니까, 병원에서 가지고 있는 샘플 캡슐약과 연고를 5일치나 그냥 내게 주었다. 처방전을 발행하여 약국에서 약을 사면 그것도 돈이 들어가니 여행 중에 고생하는 불쌍한 청년의 궁핍함과 서러움을 꿰뚫고 자비함을 베푼 것이다. 정말 고마웠다. 다음 날부터 놀라운 헨드릭스의 마법이 일어났다. 조금씩, 조금씩. 종기 부위의 붓기라 가라 앉으면서 거의 2주 가까이 나를 괴롭혔던 따끔한 고통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여기서 큰 교훈 하나! 해외 여행자보험은 필수다. 그러고 너무 싼 보험 말고, 믿을만한 보험사나 상품을 선택해야 상담하기도 좋다.


앞으로 2주 동안 연구를 하게될 LBJ (Lyndon Baines Johnson) Presidential Library는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내에 위치하고 있다.



무려 10층짜리 건물로 백옥 같은 대리석... 은 아니지만 아무튼 멋드러진 돌로 만들어진 담백하고 깔끔한 건물이다.






마치 애플의 신제품 발표회 프리젠테이션에서나 나올 법한 아주 깔끔한 문구가 인상적이다.



도서관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시선을 확 끄는 것은 바로 존슨 대통령이 재임 시절에 타고 다니던 대통령 전용 리무진으로, 크기가 아니 길이가 어마어마하다.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 이후, 백악관은 대통령 경호에 더욱 신경을 썼는데 지금 보고 있는 이 리무진으로 대통령 전용 차량을 업그레이드 했다고 한다.




로얄층인 최상층 10층엔 연구자들을 위한 전용 공간이 있다. 닉슨 대통령 도서관의 연구공간도 아주 훌륭했는데, 여기는 3배 정도 더 쾌적하고 깔끔하고 편리하다. 연구자 한 사람당 작업용 책상을 하나씩 배정해주는데 정말 편리하다. 특히 에어컨의 환경이 아주 마음에 든다. 식당이든, 박물관이든, 어디든 미국 웬만한 빌딩에서는 에어컨이 정말 빵빵하게 나오는데 ... 나처럼 7시간 이상 장시간 작업을 해야 하는 사람에겐 정말 큰 곤역이다. 하지만 닉슨 도서관의 연구자 전용공간인 Reading Room 의 실내 온도와 쾌적함은 정말 최고다. 춥지도 덥지도 않는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는데 ... 아마 60년대부터 지금까지 잘 보존해온 당시 백악관 문서들을 더욱 잘 보존하기 위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종이란게 온도, 습도에 민감하니까.





연구자 전용 공간인 Reading Room의 멋진 모습. 이곳에서 작업을 하면 하루 7시간이 정말 금방 지나간다. 보이는가? 천장에 달린 무수하게 많은 카메라들을. 저 많은 카메라들이 책상에서 작업하는 연구자 모두를 하루 종일 꼼꼼하게 감시하고 있다. 연구자들이 작업을 하기 위해 열람을 요청하는 자료의 상당수가 존슨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60년대에 생산된 원본 문서이기 때문에 아주 조심히 문서를 다뤄야 한다. 문서를 훼손하거나 외부로 반출하는 경우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내가 2주 동안 작업하는 공간으로 아주 쾌적하다. 존슨 대통령 도서관 땡큐!!!


존슨 대통령 도서관 출입구에서 바라 본 하늘 풍경 (파노라마 샷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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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료 조사 (2017.7.04~08.03) - 텍사스 오스틴에서 인종 차별적 발언을 당하다. (7/22, 토)


불과 두 시간 전에 직접 당한 일이다.

저녁을 먹으려고 혼자 대로를 걷고 있는데 ..

"Fuck YOU!!!!!!!"

하는 큰 소리가 들려 고개를 살짝 돌리니, 자동차 뒷자리에 탄 한 백인 남성이 (나에게) 외치는 소리였다. 이미 차는 저만치 떠나버렸다. 명백한 인종 차별적인, 모욕적인 발언이다. 그 친구는 달리는 차 안이라 그렇게 용기가 났던 것일까. 참 기분이 그렇다. 이곳은 텍사스 Austin이다.

I was walking on a big & open street around 6 p.m. I heard a shouting .. saying "Fuck YOU!!" A white male in a car was yelling at me, and the car disappeared soon. That is an apparently racially discriminative remark. Well, this is what I just had experienced about 15 minutes ago in an open space. I don't think I would forget that moment and Austin of Texas.

Posted by Jason7

미국 자료 조사 (2017.7.04~08.03)

현재 박사학위 논문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다. 7월 4일부터 시작하여 8월 3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캘리포니아의 로스엔젤레스(Los Angeles)와 텍사스의 오스틴(Austin), 그리고 워싱턴 디시(Washington D.C.)를 방문한다. 닉슨 대통령 도서관과 존슨 대통령 도서관을 방문하는 것이 이번 리서치 투어의 목적이다. 이제부터 미국이다!

Posted by Jason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