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야마성과 그 주변을 돌아보기 위해 캡슐호텔을 나섰다. 아주 푹 잤다고 얘기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싸게(?) 잤다. 우리는 오늘 비싼 료칸에서 자야 하니까, 아껴야 한다. 일본 료칸은 온천도 좋지만, 사실 카이세키 요리라고 부르는 코스 요리가 일품이다. 보통 저녁 식사와 다음 날 아침 식사가 코스 요리로 나오는데 한 시간 넘게 천천히 음식이 나온다. 보통 그 지역의 식재료로 음식을 만드는데 하나 하나가 정성 한 가득한 요리들이다. 그러다보니 1박 비용이 비싸고, 객실 하나당 1박에 얼마 이렇게 받는 것이 아니라 1인당 금액으로 받는다. 그래서 더 비싸게 느껴지지만, 괜찮은 카이세키 요리를 먹어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카이세키 요리를 빼고 숙박을 하는 것도 가능한데, 왠만하면 한 번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기차 여행은 늘~ 즐겁다. 기차 여행 매니아라면 일본엔 꼭 가야 한다. 일본엔 예전부터 사용하던 기차를 왠만하면 계속 보존하면서 사용한다. 우리처럼 업그레이드된 기차가 나왔다고 오래된 기차 모두를 버리는 일은 없다. 한국과 다르게 일본은 민간 철도 회사가 많기 때문에 그렇게 일괄적으로 기차를 교체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도 예전에 사용하던 비둘기호, 통일호 이런 기차를 관광용으로라도 일부 구간에서 계속 사용하면 좋을텐데 ....

이누야마성과 주변 동네 투어

아기자기한 동네, 마음에 든다~ ㅎㅎ

아기자기한 성이다. 성벽이 두툼한 그런 성이라기보다 여기 저기 꽃도 피어 있는 이뿐 성~

성 꼭대기에 올라가면 시원~~~한 전경이 한 눈에 펼쳐진다.

그 동안 이누야마성을 머물다 간 성주들의 그림들도 있다.

봄, 가을이면 꽃이 피고 단풍이 물드는 곳이라, 애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아주 좋은 성이다. 기념촬영 포인트에서는 늘 사람들이 있다. 사진을 찍어야 하니까.

성을 둘러보고 내려가니 동네에서 마을 잔치가 열렸다. 아기자기한 마을 동네 장터인듯 싶은데, 주섬주섬 이것 저것 사 먹었다. 계란빵을 시작으로 해서 ... 최소한 3~4개 이상의 디저트를 먹은 듯. 먹방은 늘 소중하니까, 먹어야 한다. 독립운동 하는 심정으로 더 맛있게 먹어야 한다.

아주 유명한 떡꼬치? 이런건데 맛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

엄청 유명한 두부 요리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 갔는데 ... 생각보다 별로 맛이 없어서 우리는 급실망했다. 비주얼은 아주 좋은데 ... 비주얼은 .. ㅠㅠ

이제 게로 온천으로 간다. 료칸이 우리를 기다린다. 두둥~~~ ㅎㅎ


Posted by Jason7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전 세계 곳곳에 대한 여행 정보가 넘처난다. 여행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정보는 '여행 루트' 즉, 어느 나라의 어느 지역을 찍으면서 이동할 것인지에 대한 정보다. 한국은 전 세계 어느 곳을 비교하더라도 가장 치안이 좋은 안전한 나라다. 그래서인지 상당수의 한국 여행자들은 한국 밖이 얼마나 위험한지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향이 강하다. 남미, 아프리카를 다녀온 여행자가 자신의 여행담을 블로그,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여행 루트를 추천하고, 사람들은 그 여행 루트를 따라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가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하는 것이 있다. 그 사람이 아무런 사고 없이 그 지역을 여행하고 다녀왔다고해서 그 지역이 정말 안전한가? 

페이스북 <Travel Factory>에서 추천하는 여행 루트를 한 번 검토해볼까?

출처: https://www.facebook.com/travelholic1/

2017년 8월 18일 오후 3시 7분, 페이스북의 Travel Factory 페이지에 아프리카 여행 루트를 추천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2017년 8월 20일 오전 9시 30분 현재를 기준으로, 1,723,511명이 이 페이지를 팔로우 하고 있다. 이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른 사람만 2,100명이 넘는다. 굉장히 인기 있는 게시글이다. 그 만큼 영향력이 있는 게시글이다.

Travel Factory 가 추천하는 아프리카 여행 루트의 첫 번째 그림이다.


국민루트라고 부르는 이 여행 루트의 시작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며, 나미비아, 잠비아, 탄자니아, 케냐, 에티오피아를 거쳐 이집트로 이동한다. 구체적인 경유지는 아래 그림과 같다.

그런데 ... 추천 여행 루트라고한 이 국가, 지역들이 정말 안전한가? 국경을 버스로 이동하는 것이 정말 안전한가? 사이트를 방문해서 게시글을 보면 알겠지만, 각 여행지별로 추천 여행지나 활동만 있지 안전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다. 나는 이런 방식의 여행 게시글은 잠재적인 미래 여행자를 현지에서 위험에 빠뜨리거나 안전 문제를 신경쓰지 않게 만드는 무책임한 정보라고 생각한다. 어떤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하는지 외교부의 해외여행 정보 사이트를 보며 한 번 생각해보자. 외교부의 정보가 100% 신뢰할 수 있는 완벽한 정보라고 보긴 어렵지만 외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이 참고할 수 있는 가장 무난한 정보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http://www.0404.go.kr/dev/main.mofa) 에 접속하여, 세계지도에서 아프리카 지역을 클릭하면 다음과 같은 그림이 표시된다. 아프리카 국가별 안전 상황이 어떤지 개략적으로 보여주는 지도다. 국가별로 색깔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 흰색 -> 파란색 -> 주황색 -> 빨간색 -> 검정색 으로 색이 진해질수록 그 국가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주황색인 국가부터는 외교부가 여행을 자제할 것을 진지한 궁서체로 권고하고 있다.

대한민국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위에 있는 추천 여행루트에 따르면 탄자니아 - 케냐 - 에피오피아를 버스로 이동하여 여행하는 것을 되어 있다. 외교부 지도에 따르면 탄자니아와 에티오피아는 여행유의 국가로, 케냐는 여행자제 국가로 분류되어 있다. 케냐 지도를 클릭하면 구체적인 안전 정보와 사건 사고 정보가 표시된다.

케냐

케냐 국가 전체가 여행을 자제해야 하는 지역으로 표시되어 있다. 동부 지역은 철수를 권고하는 빨강색이다. 마사이마라는 그나마 비교적 안전한(?) 여행자제 경보 수준(?)이지만, 나이로비를 비롯하여 전반적인 케냐의 안전에 대해 외교부는 어떻게 설명하는지 한번 보자.

케냐 경찰은 오히려 검문검색을 빙자하여 이유없이 외국인을 체포하고 석방조건으로 수백달러의 금품을 갈취하는 사례도 빈발하므로 잘 모르는 지역을 이동할 때에는 지인 또는 현지인을 대동하여야 하며 여행객의 경우 야간 도보 이동을 절대 삼가야 합니다. 

ㅇ 케냐는 소말리아, 우간다, 탄자니아, 수단과 인접하고 국경경비가 취약하여 총기유입 및 마약류 유입이 많고 경기침체로 인한 강도, 절도, 납치 등 강력사건이 빈발하고 있어 심지어 수도 나이로비(Nairobi)는 나이로버리(Nairobbery)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이기 때문에 여행객은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ㅇ 과거에는 강도들이 현금, 휴대폰, 귀중품들을 강탈해 가는 것으로 그쳤으나 이를 거부하는 경우 피해자를 살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강도를 당한 경우에는 강도들을 쳐다보거나 절대 머뭇거리지 않아야 하며 강도들의 요구에 순순히 응하여야 합니다. 

ㅇ 케냐는 범죄 급증, 테러위협 등의 사유로 인해 나이로비 이스트레이, 가리사, 케냐~소말리아 접경 및 동부해안가 일부 지역(라무, 말린디)으로부터 100km 철수권고(긴급용무가 아닌 한 철수, 가급적 여행 취소, 연기)지역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기타 케냐 전 지역은 여행자제지역(신변안전 특별유의/여행필요성 신중검토)으로 지정되어 있으니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나이로비 내 키베라 등 슬럼지역은 아주 위험하므로 이곳에 대한 출입은 자제해야 합니다. 업무, 봉사활동 등으로 부득이 방문하는 경우에도 불필요한 사진 촬영 등으로 시비에 휘말리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에티오피아

그럼 에티오피아 지도를 클릭하여 에티오피아 상황은 어떤지 잠깐 살펴보자. 아주 일부 내용만 발췌한 것이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볼 수 있다.

ㅇ 아디스 아바바 사건사고 2007년 기준 : 살인 3,759건. 살인미수 4,173건, 강도 5,183건, 절도 31,725건

ㅇ 2005.5.15 제3차 총선거 실시 이후 반정부 활동으로 수차례 시위가 발생하여 인명 피해가 발생하였음 - 반정부 활동으로 시위 발생 가능성이 항상 존재

ㅇ 에리트리아와 국경문제로 전쟁 후 현재까지 국경지대에 각각 10만 명 병력 배치 및 긴장상태

ㅇ 소말리아 내전에 개입(2006. 12월-2009. 1월) 후 소말리아 반군 세력으로부터 에티오피아가 테러 대상으로 지목 받아 테러 위협 존재

ㅇ 2011. 5월 중부지역에서 ‘오로모해방전선이 에티오피아 정부군을 공격하여 13명 사망

수도 아디스 아바바에는 주ㆍ야간에 소매치기, 날치기, 정차 중인 자동차에 강도 난입 등 범죄가 만연

여성 혼자 대중교통 및 숙박업소 이용 시 성희롱 또는 성폭행 등을 당하는 사건도 발생 

야간 도보시 마취제로 의식을 잃게 하고 금전 피해와 상해를 가하는 범죄가 급증

미국 국무부(U.S. Department of State)에서 제공하는 에티오피아 범죄 및 안전에 대한 2017년도 최신 보고서 내용은 아래를 참고. 정말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https://www.osac.gov/pages/ContentReportDetails.aspx?cid=21516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장 경험

2015년 6월, 업무 차 르완다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다녀왔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요하네스버그에 주로 머물면서 인근 지역을 잠시 다녀오곤 했다. 물론 한인 민박집 사장님이 직접 운전하는 차를 타고 약속 장소를 차량으로만 이동했다. 사진은 요하네스버그에서 비교적 안전한 지역에 있는 한국 음식점이다. 단단한 철문이 굳게 닫혀 있다. 놀라운 것은 영업중인데도 저렇게 철문을 닫아 놓고 있다는 점이다. 왜 그런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겠다. 요하네스버그의 치안은 정말 최악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겠다는 것은 사실은 내 한 몸 희생하여 범죄의 재물이 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무엇을 얘기하고 싶은가?

결론은 간단하다. 어느 곳이든 절대적으로 안전한 곳은 없다. 정말 가고 싶은 여행지가 있다면 갈지 말지는 자신의 선택이다. 다만 그 지역이 어느 정도 안전한지, 어느 지역이 위험한지에 대한 사전 정보를 충분히 수집하고, 안전에 대한 경계심을 가지고 떠났으면 좋겠다. 그 동안 24개국 정도 여행하면서 느낀 점은, 여행하기에 한국이 (상대적으로) 정말 안전한 나라라는 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다른 나라도 한국만큼 안전할 것이라고 막연한 착각을 하고 있다. 나도 여행을 정말 좋아하지만, 세상은 그리 안전하지 않다.

(추신) 한국 교회 사역자들에게 드리는 말씀

한국 교회, 기독교인의 열정은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뜨겁다. 전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가며 전도, 해외선교를 떠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나도 교회를 다니고 단기선교를 다녀온 경험이 있다. 하지만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있다. 단기선교라는 이름으로 성도들을 보내는 그 나라, 그 지역은 정말 안전한가? 여행자보험은 들고 선교를 떠나는가? 선교지에서 하는 활동이 그 나라 또는 그 지역 국민의 종교적, 문화적 정서를 자극할 수 있는지 아닌지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최근에 단기선교와 관련하여 들은 얘기가 다소 충격이었다. 어느 교회에서는 매년마다 청년들을 단기선교로 000에 보내고 있는데 그 지역이, 여행자보험 가입이 안되는 위험 지역이라는 것이다. 한국 교회 사역자들은 정말 반성해야 한다.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지역에 선교라는 이름으로 현지 전문가도 아닌 일반 성도들을 보내는 것은 결코 성스러운 것이 아니다. 그것이 진짜 하나님의 뜻인가? 자신의 욕심은 아닐까? 단기선교지가 안전하지 않다는 정보가 있다면 성도들도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해야 한다. 사역자도 사람이고 실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10년 전인 2007년 7월에 발생한 한국 교회의 해외 선교단 납치 사건에 대한 기사를 공유한다. 정말 비극적인 사건이었다. 선교단이 '여행 자제' 권고를 무시하고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하면서 비극이 시작되었다.

<10년 전 오늘, 전 국민을 경악케 한 샘물교회 피랍 사건>

http://news.joins.com/article/21774538

Posted by Jason7

미국 자료 조사 (2017.7.04~08.03) - 텍사스 오스틴에서 인종 차별적 발언을 당하다. (7/22, 토)


불과 두 시간 전에 직접 당한 일이다.

저녁을 먹으려고 혼자 대로를 걷고 있는데 ..

"Fuck YOU!!!!!!!"

하는 큰 소리가 들려 고개를 살짝 돌리니, 자동차 뒷자리에 탄 한 백인 남성이 (나에게) 외치는 소리였다. 이미 차는 저만치 떠나버렸다. 명백한 인종 차별적인, 모욕적인 발언이다. 그 친구는 달리는 차 안이라 그렇게 용기가 났던 것일까. 참 기분이 그렇다. 이곳은 텍사스 Austin이다.

I was walking on a big & open street around 6 p.m. I heard a shouting .. saying "Fuck YOU!!" A white male in a car was yelling at me, and the car disappeared soon. That is an apparently racially discriminative remark. Well, this is what I just had experienced about 15 minutes ago in an open space. I don't think I would forget that moment and Austin of Texas.

Posted by Jason7

미국 자료 조사 (2017.7.04~08.03) - 주말 저녁 식사를 위해 방문한 풀러튼(Fullerton)


내 숙소가 있는 Placentia는 마치 공원 같은 동네라 살기에 아주 훌륭하지만, 바로 옆 동네인 Fullerton은 대형 쇼핑몰에 기차역까지 있어서 LA를 다녀오기에도 편리하다. (기차가 자주 운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 ㅎㅎ) 그래서인지 Fullerton엔 한국인들이 꽤 많이 모여 살고 있다고 들었다. 주거환경 괜찮은 편이고, 편의시설 많고 대학교도 있어서 그런가보다. 주말 저녁 식사로 무얼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괜찮은 스테이크집이 있다고 해서 Fullerton downtown을 잠시 들렀다. 물론 lyft를 이용하였고 만원 조금 넘는 금액을 지불했다. ㅠㅠ



주말인데도 낮엔 아주 한산하다. 주로 저녁에 사람들이 술을 마시기 위해 많이 모여든다고 한다. ㅎㅎ


골목길에 있는 벽화 참 이뿌다~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 Stubrik's Steakhouse Fullerton 스테이크 하우스에 도착했다.

일단 시원~한 맥주부터 한잔하고!


내가 시킨 메뉴는 top sirloin 스테이크로 미디움 웰던으로 구워져 나온다. 그런데 두께가 4cm는 되는듯? 엄청난 두께다!!!! 옆에 있는 미국인 아줌마도 엄청난 고기의 두께를 보더니 깜짝 놀라면서 내게 뭐 시킨거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고기를 한 번 잘라서 보면?



오~~~~


진짜 어마어마하게 큰 고기 덩어리! ㅎㅎ 역시 미국은 고기가 좋다! 아주 아주 살살 녹는 그런 부드러운 맛은 아니지만 고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두터운 고기를 통째로 즐길 수 있어서 훌륭했다! 


고기를 먹었으니 이제 시워한 아이스 어메리카노를 마시러 가야한다. 근처에 괜찮은 카페가 있는 것을 이미 알고 왔으니 그쪽으로 이동한다. 캘리포니아 햇살 정말 강렬하다. 후~


평화로운 카페 분위기 좋다. 정원에도 의자가 있지만 더우니까~ ㅎㅎ



해외 여행 중에도 한식을 먹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한 Tip

짧은 시간이 아니라 일주일, 한 달 이렇게 비교적 오랜 시간을 해외에서 머물거나 여행을 하는 경우, 반드시 한식을 먹어야 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그 정도까지는 아닌데 그래도 한 달을 느끼한 음식의 대명사 미국에서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구호품(?) 몇 개를 가져왔다. 그 중의 하나가 즉석 라면, 즉석 밥이다.


아주 간단하다. 뜨거운 물만 부으면 끝! 긴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이런 음식 몇 개 챙겨가면 아주 요긴하다. 가끔 한국 라면이 그리울 때가 분명히 있으니까. ㅎㅎ

Posted by Jason7

미얀마 여행기 Day 6 - 양곤 (2017.06.22)


우기라서 하루에도 몇 번씩 쏟아지는 폭우, 양곤은 우기 여행 비추한다.




Bogyoke market 건너편 복합 쇼핑몰인 Junction City, 한국으로 치면 신세계 백화점 정도 되는 아주 고급 쇼핑몰이다. 입점해 있는 한국 식당에서 밥을 먹진 않았고, 대신~ 고급 한국 분식을 파는 곳에서 떡볶이를 사 먹었는데 은근히 괜찮다!


나는 해외여행을 할때면, 여행하는 도시마다 엽서를 산다. 그래서 가끔은 한국으로 엽서를 부치곤 하는데 지금까지 모은 엽서가 대략 150장 정도 될듯 싶다. 300장 이상 모이면 작은 전시회를 할까 생각중이다.


이상으로 기록을 위한 미얀마 여행 사진 업로드 끝!

Posted by Jason7

미얀마 여행기 Day 5 - 양곤 (2017.06.21)


미얀마에서는 강아지들이 참 편해보인다. 사람이 있던 말던 그냥 아랑곳하지 않고 잠도 잘 자는 듯.


쉐다곤 파고야는 미얀마를 대표하는 파고다로 황금으로 덧칠된 탑이다. 엄청난 규모에 압도될 정도다.



한 시간에  6,000짯짜리(한화 약 5,000원)발 마사지인데, 머리와 어깨도 포함하여~~~ 시원한 에어컨에 와이파이까지 무료 ㅎㅎ 차도 포함


중앙역으로 와서 양곤 순환기차를 200짯에 주고 탑승. 4시 45분 출발 서부 순환 그러나 동부 순환하는 곳으로 알려줌 ㅠㅠ 몇 정거장 갔다가 내렸다. 퇴근을 일찍하는지 기차는 붐볐고 원래 한 시간 정도만 타려고 했었다.





밤의 쉐다곤 파고야는 더욱 화려하게 빛을 발한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 미얀마 사람들에게 쉐다곤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실제로 자신의 신앙의 메카와 같다. 정말 열심히 기도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오는 것이 느껴질 정도다.




Posted by Jason7

미얀마 여행기 Day 4 - 바간 그리고 다시 양곤으로 (2017.06.20)


뽀빠산 투어를 취소하고 조용한 시간을 보내며 휴식을 취한 후 양곤으로 가기로 결정하자, 전속(?) 투어 가이드인 Mr. Min은 새 일정을 짜주었다. 그는 매일 차를 깨끗히 청소하기때문에 차 실내는 매우 쾌적하다. 그리고 매일 신선한 생수를 준비해주어서 좋다. 보기엔 약간 무뚝뚝해 보이지만 그는 정말 훌륭한 가이드임에 틀림 없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그거 투어 가이드 일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궁금했지만 물어보진 않았다.


또 다른 사원. 가장 멋진 뷰의 사원으로 No. 2172 사원. Sulamani 사원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메인 도로가 아닌 샛길로 들어가야 한다.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아주 좋았다. 이 동네 마부가 대려다준 최고의 장소이다. 정말 고맙다.










미얀마 전통식 점심, 솔직히 먹기 쉽진 않다. ㅠㅠ 특별한 방식으로 발효한 음식이 있는지 몰라도 참 어렵다. ㅠㅠ





Old Bagan 지역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city gate, 12개가 있었는데 하나만 남겨졌다. 왕족이 사는 장소로 inner wall 로 둘러쌓여 있다. 


bagan 전체 지역에서 가장 높은 사원 Thatbyinnyu Phaya






Pyathada Temple

(사원 안에서 입구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아주 평화롭다)








Hsinphyshin Monastic Complex











Bagan Viewing Tower

(Bagan Nan Myint Tower)

어마어마한 높이로 압도적인 전망을 제공한다. 가장 많은 탑과 사원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














양곤으로 가는 비행기가 한 시간 연착되었다. 표를 받았는데 좌석번호가 없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자유롭게 원하는 자리 앉으면 된다. 아무리 국내선이라도 그렇지 비행기가 자유석이라니! ㅋㅋ 예전에 고향에서 영화관 가면 그냥 티켓만 주었는데 그때가 생각났다. 그 영화관도 자유석




근데 바간에 모기가 너무 많다. 백 번은 물린듯 ㅠ


양곤 호텔에 도착하여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음식을 기다리면서 TV를 보고 있는데 ... 엉? 한국 드라마네? ㅎㅎ 프라임 타임(황금 시간대)에 한국 드라마를 보여줄 정도면, 미얀마에서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대단한가보다~




Posted by Jason7

미얀마 여행기 Day 3 - 바간 (2017.06.19)

바간 지역에는 3,000개 이상의 탑(pagoda)과 사원(temple)이 있다고 한다. 그 장엄한 장관을 만끽하려면 사실 벌룬을 타고 하늘 높은 곳에서 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이다. 벌룬을 탈 수 있는 시기는 성수기인데 주로 11월~2월 정도라고 한다. 한 시간 정도 벌룬을 타고 하늘을 비행하느데 드는 비용은 1인당 보통 $300 정도로 엄청나게 비싸다. $300짜리 좌석(입석?)이면 사실 열 명 넘게 한 기구에 타기 때문에 제대로 된 감상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영상을 자세히 보면 중간에 서양 남자가 탑 옆을 아슬아슬하게 떨어질까 말까하면서 움직이고 있다. 하여튼 서양 애들은 심장이 남다르다.

아래는 미얀마 현지 주민들이 사는 동네의 모습이다.



Sulamani temple





창살로 보이는 풍경들이 너무 너무 아름다웠던 사원이다.


Dhamayangyi temple

Dhamayangyi temple은 바간에서 가장 큰 사원으로 피라미드 모양으로 건축되었다. 규모가 정말 어마어마하다.




나의 가이드는 만달레이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현재는 가이드를 하고 있는 중이다. 자신이 결혼할때의 경험담을 잠깐 얘기해줬는데 남자 측(본인)에서 식사를 포함하여 결혼식의 모든 비용을 대느라 허리가 휘는 줄 알았다고 한다. ㅠㅠ


점심은 이리와디 강의 전경이 시원하게 보이는 고급스러운 Sunset Garden에서 먹었다. 이름처럼 석양을 보기에 아주 좋은 장소다. 미얀마 바간 지역 강에서 잡은 새우(prawn)로 만든 무려 18,000원짜리 커리다. 메뉴 하나에 이 가격이면 미얀마에서 정말 비싼 축에 속한다. 새우라기보다는 작은 랍스터에 가까울 정도로 아주 살이 통통하니 맛있다. 토마토 베이스인데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을듯 싶다.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Manuha Phaya

사원마다 보통 지역 주민들이 기부를 하는 bowl이 있는데 그게 가장 큰 곳으로도 유명하다. 탑과 사원 복원 및 유지를 위해 지역 주민들이 매우 많이 기부하고 있다. 불교에 대한 미얀마 사람들의 애착, 열정이 어마어마한 것 같다.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이 커다란 바구니(?)에 사람들이 기부금을 넣는다.


와불은 태국에도 워낙 큰 게 있으니~



강 위에서 일몰

보트 한 척을 통째로 대여해서 일몰을 보다. 사실은 비수기라 보트를 타는 손님이 나 혼자 밖에 없는 것이다. ㅎㅎ 성수기에 오면 아마 열 명 이상 타서 북적북적하겠지. 비수기의 매력은 이런 것~



파노라마 샷이니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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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0원짜리 생선 바베큐를 저녁으로 먹고 있는데, 내 의자 바로 옆에서 멍멍이가 누워서 자고 있다.




Posted by Jason7

미얀마 여행기 Day 2 - 양곤에서 바간으로 (2) (2017.06.18)


아난다 사원(Ananda Phaya)

오후 일정의 첫 방문지는 아난다 사원(Ananda Phaya)이다. 사원은 동서남북 4개의 입구에 10미터가 넘는 거대한 불상이 각각 위치하고 있고 복도마다 작은 불상이 수백개가 있는 정교한 건물이다. 현재 인도 정부 주도로 복원 작업이 진행중이다.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오랜 시간 동안 사원 벽에 페인트로 여러번 덧칠을 하면서 원래 색이 사라졌다. 따라서 특수 약품을 통한 복원 작업으로 원래의 색을 찾아가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은은한 빛이 사원으로 스며 들어와 벽화와 조우하고 있는 아름다운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아름답다'는 진부한 표현으로 도저히 말할 수 없는 그 영롱한 빛과 다채로운 색의 벽화 ... 참 좋다.


마차 투어

마차를 타고 한 시간 가량 올드 바간 주변과 주민들이 사는 동네 구석구석을 둘러보았는데 바간이 뿜어내는 자연미를 마음껏 향유하는 시간이었다. 마차가 좋은 점은, 자동차와 달리 전후좌후 사당이 탁 트인 마차 위에서 모든 풍경을 한 번에 만끽할 수 있다. 물론 더위를 어느 정도 견뎌야 하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투어다.

마부가 아주 한적한 사원 근처로 나를 인도해주었다. 조금 높이가 있는 언덕 근처인데 거기에 올라가면 전망이 아주 좋다고 이곳으로 왔단다. 마차에서 내려 언덕으로 걸어갔다. 이미 고등학생 나이 또래로 보이는 현지인들이 언덕 위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었다. 현지인에게 사진을 한 장 찍어달라고 부탁했는데 .... 했는데 ... 이렇게 정말 대충 찍고 가버렸다. 이런 나쁜~~ ㅠㅠ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멋진 파노라마 사진이 펼쳐진다! ㅎㅎ



언덕에 올라 360도가 뻥뚫린채 펼쳐진 사원과 대지, 그리고 강의 하모니는 내 눈을 순식간에 휘어잡았다.

일몰도 멋지긴 했지만 일몰을 보는 장소는 유명한 명소라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감동이 덜했다. 하지만 이 언덕에서 만끽할 수 있는 대자연과 사원들의 조화는 amazing 그 자체였다. 그냥 한 없이 머물고 싶어졌다. 오늘 최고의 순간이다.


클릭하면 파노라마 샷



클릭하면 파노라마 샷




Shwesandaw pagoda

마지막 장소로 이동했다. 일출 및 일몰의 명소인 Shwesandaw pagoda에서 본 수 많은 사원들의 모습은 신비한 느낌이 들게 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특히 일몰이 다가올수록 붉은 빛이 사원들을 감싸고 돌면서 장관이 펼쳐졌다. 그 황홀한 모습은 그 어떤 카메라로 온전히 담을수도, 그 어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그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순간을 눈으로, 몸으로 느껴야 한다.  바간은 한 번 방문한 여행자를 절대 놓아주지 않으려나보다. 이 순간 참 행복하다.

탑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무척 가파르다. 현기증이 날 정도로 굉장히 경사가 심하니 매우 주의해야 한다.










저녁은 어제 양곤 호텔에서 만난 Martin이 소개해준 Bibo 식당에서 먹었다. 로컬 식당 느낌이 물씬 나는 곳이다. 젋은 미얀마 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이다. 비록 만난지 하루였지만 Martin은 내게 좋은 식당을 추천해줬으면 식당 주인과 나는 벌써 Martin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다. 바간 지역 맥주인 Dagon 맥주를 마셨다. 제법 준수한 맛이다. 만달레이 맥주도 있는데, 도수가 좀 강해서 쉽게 취할 수 있으니 천천히 마시길 권한다. ㅎㅎ 숨가쁘게 흘러갔던 오늘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는 행복한 밤이다.



Posted by Jason7

미얀마 여행기 (2017.6.17~22)

거의 일주일만에 후다닥 티켓 예약, 비자 신청, 호텔 및 현지 여행사 예약을 진행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원래 라오스를 여행사 패키지로 가려고 했다가 급하게 미얀마로 행선지를 바꾸었다. 조금이라도 더 건강할 때(?) 더 오지를 탐험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생각이었다. 결과를 말하자면 미얀마 여행은 내게 정말 좋았다. 조용한 휴식이 필요한 내게 꼭 필요한 곳이어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Day 1 - 한국에서 양곤으로 (2017.6.17)


오전 10시 05분에 출발 예정인 베트남 항공이 조금 지연되었다. 인천을 떠나 하노이를 경유하여 미얀마 양곤으로 들어가는 비행기다. 양곤으로 가는 대한항공 직항편이 있지만 지금 항공편보다 최소한 30~40만원을 더 줘야 한다. 직항을 고집할 이유가 없어서 51만원짜리 베트남 항공을 선택했다. 하노이에서 3시간 정도 기다려야 하지만 괜찮은 선택이다.

베트남 하노이의 노이바이 공항이 새로 오픈한 후 처음으로 방문했는데 아주 깨끗하고 쾌적하다. 아직은 공항 자체가 별로 붐비지 않아서 좋다. 환승을 하려고 가는데 내가 탔던 비행기 탑승자 중에서 양곤으로 가는 사람은 나 혼자인가보다. 혼자 쓸쓸하게 계단을 올라 검색대를 지났다. 하노이의 노이바이 공항에서는 아직 PP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라운지가 없는 것이 아쉽다. 어쩔 수 없이 버거킹에서 와퍼 세트를 먹으며 시간을 보내고, 천천히 공항을 둘러보았다. 와이파이 비번을 알려준 버거킹 직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와퍼에는 원래 큼지막한 토마토가 들어가 있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 

하노이 공항에서 먹었던 고이꾸온(스프링롤)의 맛은 그냥 저냥~ 그러나 플레이팅은 아주 깔끔하다. 일정이 짧아서 하노이에 있는 베트남 친구들을 못 만나고 떠나는 것이 정말 아쉽다. 난 베트남이 늘 좋다. 베트남 여행만 세 번을 했는데 가고 싶은 곳이 여전히 많다. 베트남 전쟁에서 한국군 파견 문제때문에 베트남에 대해서 미안한 감정도 남아 있다. 일본의 위안부 문제만큼 한국군의 베트남 전쟁에서의 만행은 중요하다. ㅠㅠ


한국보다 두 시간이 느린 현지 시각으로 저녁 7시, 하노이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에 안착했다. (수도는 네삐더이다.) eVisa 신청한 서류를 immigration 데스크에 보여주니 금방 처리가 되었다. 새로 지은 양곤 공항은 아주 깨끗하다.

내일 아침 비행기로 양곤을 가야 하기 때문에 시내 중심가에서 적당히 공항 쪽으로 떨어진 곳에 숙소를 잡았다. 양곤의 교통 체증은 매우 심해서 구지 중심부에 숙소를 잡을 이유가 없었다. 루프탑이 멋져서 선택한 숙소, 저녁 늦은 시간이라 옥상에 올라오니 외국인 숙박객들이 한 바탕 시끌벅적 맥주 파티를 하고 있다. 비가 주적주적 오지만 이 느낌, 참 좋다. 시원한 루프탑에서 닭고기가 들어간 호박 카레에 미얀마 맥주 한 잔, 여기가 천국 아닐까.


로컬 호텔이 좋은 점은 여러나라에서 온 여행자들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소규모 공간에 모여 있다보니 식사 시간이나 저녁에 얘기할 기회가 잦다. 어디서 왔는지, 어딜 여행하며 무엇을 할 것인지 서로 물어보며 다양한 세상의 경험을 공유하는 재미가 있다. 네덜란드에서 온 친구는 양곤에 산지 벌써 1년이 넘었고 관광쪽 일을 한다고 한다. 프랑스에서 온 두 친구와 꽤 많은 얘기를 나누었는데 미얀마의 인권 문제에 관심이 많다. 그 중 한 명은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다른 한 친구는 방송국에서 뉴스를 제작한다. 한국 영화를 좋아해서 영화 얘기도 많이 나누었는데 내일 새벽부터 이동을 해야하기에 아쉽게 먼저 자리를 일어났다. 긴 하루가 끝나간다.

내일은 누굴 만날까? 벌써 궁금하다.


<숙소>
루프탑이 아주 멋진 Wai Wai's Place Bed & Breakfast Inn (Yangon)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로컬 호텔 같고, 가격 대비 좋다. 깔끔하고 직원들 모두 아주 친절하다. 루프탑에서 저녁엔 여행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하루의 추억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Posted by Jason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