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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미국 / 동부) 워싱턴 D.C. 내셔널 몰(National Mall) #2

미국 자료 조사 (2017.7.04~08.03) - 워싱턴 D.C. 내셔널 몰(National Mall) #2


워싱턴 기념탑에서 링컨 메모리얼로 가는 길목에 처음으로 마주하는 곳은 World War 2 Memorial 이다.


World War 2 Memorial


둥근 광장처럼 생긴 공간에 세계제2차대전에 참전한 미국 주(state)의 이름들이 하나 하나씩 적혀 있다. 사람들은 자기 고향 주의 이름 앞에서 사진을 찍곤 하는데, 나는 캘리포니아주가 눈에 들어 왔다. ㅎㅎ 강렬한 햇살, 그리고 비치가 인상적인 캘리포니아!







뙤약볕이 내리쬐는 여름, 발목까지만 담가둬 온 몸이 시원해지는 분수가 있어서 좋다. 나도 두 발을 담궜다. 정말 시원하다. 이 느낌.














자유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희생이 따른다는 점.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산책로가 정말 평화롭고 아늑하다. 곳곳에서는 조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가족들과 함께 소풍으로 가기에 참 좋은 이 곳.



한국전쟁 참전 기념 공원 (Korean War Veterans Memorial)


링컨 기념관으로 가는 길에 왼편으로 슬쩍 들어가면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 용사들을 기리는 기념 공원이 있다.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 바닥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아로새겨져 있다.

"Our nation [USA] honors her sons and daughters who answered the call to defend a country they never knew and a people they never met."

(Korean War Veterans Memorial, Washington D.C.)

1950년. 이름도 모르는 나라,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을 지키라는 명령에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은 수 많은 미군 병사들. 전사자 5만명, 실종자는 10만명이 넘는다. 그들이 그 자리를 지켰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 한국인으로서 이곳을 방문하면 기분이 참 묘하다. 잠시 머물다 가려고 했지만, 10여 분이 넘도록 그 자리를 지켰다. 










다른 외국인들에게는 그저 여러 기념공원 중 하나겠지만, 한국인에게는 아주 특별한 곳이다.



한국 전쟁 당시 작전중인 미군의 모습을 실물 크기 비슷하게 재현하였다. 





바닥엔 한국전쟁에 참여한 국가들의 이름도 새겨져 있다.



<파노라마샷 - 클릭>






호수에 비친 워싱턴 기념탑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 황금색처럼 빛나고 있어서 더욱 아름다웠던 그 날.








내셔널 몰은 정말 아름답고 평온하고 안락한 곳, 다음에도 D.C.를 방문한다면 그땐 꼭 돋자리를 가져가서 소풍을 즐길고 싶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