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기념사도 명문이었지만, 오늘 광복절 경축식에서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애국지사인 오희옥 할머니가 무반주로 부른 애국가였다. 오희옥 할머니는 광복군 소속으로 문화활동을 했고 광복을 맞이할때까지 항일운동을 했던 인물이다. 놀라운 점은 우리가 지금 부르는 안익태 판의 애국가 선율이 아니라,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 곡조에 맞추어 부른 애국가라는 점. 일제 강점기 시절 독립운동가들이 주로 부르던 애국가는 오늘 오희옥 할머니가 부른 '올드 랭 사인' 판이라고 한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 맨 앞줄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이용수 할머니와 군함도 강제징용 피해자인 이인우, 최장섭 할아버지의 자리가 마련되었다. 대통령이 아니라, 애국지사들이 행사의 주인공이 된 경축식, 그리고 이런 세심한 기획. 잔잔한 울림이 있는 경축식이다.


<경축식 전체 영상>

https://youtu.be/CTcNJ5lhLII

Posted by Jason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