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칸의 아침 정찬은 어떻게 나오는지 한 번 볼까? 두근두근~~~ 이 맛에 료칸 간다. 비싸지만 ... ㅠㅠ 그래도 또 가고 싶은 료칸!!

나의 표정은 비장하다. 너희들은 다 내 것이니까. 한 놈도 놓칠순 없다. 저녁 식사에 비해 단촐한 편이지만, 그래도 아주 훌륭한 아침 식사다. 너희들이 아주 훌륭해서 사랑스럽다. 그래서 다 먹어버릴테야. 아가페적인 마음으로.

이 정갈한 셋팅 보소. 일본 아니랄까봐 하나 하나가 정말 정성 깃든 셋팅이다. 먹기 전에 이미 눈으로 한 번 감탄하고 혀로 두 번 감탄한다. 일본은 이런 디테일이 매력 있다. 그래서 프리미엄이 붙는다.

일본식 아침 식사에는 생선이 꼭 나온다. 대체로 생선구이로 많이 나온다고 한다. 미소 된장국과 쌀밥은 일본식 아침 식사의 전매특허다. 특히 쌀밥은 정말 일품이다. 쌀 자체가 아주 명품이라 그런지 왠만한 좋은 식당에서 내 놓는 쌀밥은 그 자체가 훌륭한 요리 같다.

료칸에서 아침 정찬을 먹은 후, 맞이한 아침 풍경은 평화로움 그 자체였다. 자연이 온연히 내 눈속에 빨려들어온 그 아침. 은은한 커피 한 잔에 나는 갑자기 평화주의자가 되었다. 아름답다 이 모습.

저렇게 서 있으니 마치 야쿠자 중간 보스 느낌이 난다. 배경 정말 멋지다. 멋져부러.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식사로 스시를 선택했다.

잘 만들어서 제 값 주고 팔아야 한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일본 음식이 각광을 받고 음식에 프리미엄이 붙는 이유는 간단하다. 아주 좋은 재료를 사용하여 정성들여 높은 수준의 음식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반찬 하나를 만들어도 싼 재료 구입해서 허투루 만들지 않는다. 제대로 만들어서 제 값을 받으면 된다. 한국에서는 반찬이랍시고 나오는 것들의 상당수가 너무 형편없는 경우도 제법 있다. 김치 같은 경우 정말 이걸 먹으라고 내놓은 것인지 의심스러울때도 있다. 아무래도 공짜로 주는 음식이라는 생각에 정말 좋은 재료를 사용하여 맛있게 만들 이유가 별로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차라리 이렇게 바꾸는 것이 어떨까. 정말 좋은 재료로 잘 만들어서, 공짜로 주는 양은 조금만 주고, 더 먹고 싶으면 메뉴 추가하듯 반찬도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음식도 제대로 만들고, 남는 음식도 줄어든다. 공짜로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이 자리잡으면 제대로 만들 이유가 없다.

Posted by Jason7

드디어 료칸 마을에 도착하다

기차를 타고 달려 료칸 마을 '게로'에 도착했다. 게로 온천 마을은 일본에서 3대 온천 지역에 속할 정도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기차역에 내리자마자 보이는 곳 상당수가 료칸이었다. 온천 지역에 왔으니 일단 '인증' 사진부터 찍자.

우리가 머문 료칸은 유노시마칸으로, 일본 왕이 머물었던 료칸으로도 유명하다. 비교적 산 높은 곳 중턱에 위치한 료칸으로 아주 맑은 공기가 콧구멍을 급습한다. 참 좋다~

료칸 로비의 인테리어와 창 밖으로 보이는 자연의 풍경이 아름답다.

로비 바로 옆에 있는 식당 밖 풍경도 여유롭고 아름답다. 세월의 흐름을 보여주는 키가 큰 나무들이 정말 많다. 첩첩산중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산 중턱에 있다는 기분이 든다.

매우 멋스러운 료칸의 입구 모습이다.

료칸에서 나와 아래쪽 마을로 천천히 걸어가는 중에 조그만 오래된 사찰을 들렀다. 드라마를 촬영한 곳인듯 싶다.

역시 유명한 온천 마을이라 마을 곳곳에 무료로 족욕을 할 수 있는 장소들이 많다.

족욕을 함께 할 수 있는 디저트 카페에 들렀다. 따뜻한 온천물에 발 담그며 족욕을 하면서 디저트를 먹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벌써 조금씩 찬 바람이 불고 있어서 족욕이 더 좋았다.

아~~~ 따뜻하니 좋다~ ㅎㅎ

여기서도 아기자기한 마을 잔치가 열리고 있었다. 간단하게 요기라도 하려고 어슬렁거리고 있는 중에, 아주 맛있게 보이는 소고기 꼬치 구이를 발견하고 바로 사 먹었다. 우와!!!! 아마 이 지역에서 길러서 판매하는 소고기 같은데 ... 진짜 고기도 너무 부드럽고 적당한 양념이 정말 최고의 맛이었다!!! 일본 여행 중 가장 최고의 맛이 아닐까싶다.

동네 오래된 카페에서 커피와 토스트를 먹었다. 우린 맛있는 저녁을 먹어야 하니까 너무 많이 먹으면 안된다. 적당히 먹어야 하니까.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료칸으로 돌아왔다. 객실 내부 인테리어와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참으로 고급지다. 정말 좋은 료칸이다.


아침이든 저녁이든, 여기 의자에 앉아 차를 마시거나 시원한 맥주나 사케를 먹으면서 담소를 나누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될것같다.

본격적으로 카이세키 요리를 먹어보자. 과연 어떤 요리들이 내 눈과 혀를 즐겁게 해줄지, 무척 궁금하다. 슬슬 나와주세요~~~

역시 일본 사시미는 한 점 한 점이 명품이다. 입 안에서 사르르 녹으면서 마지막에 살짝 꿈틀거린다.

중간에 아이스크림으로 입을 한 번 개운하게 해주고~

야외 테라스가 있는 곳에 간단하게 족욕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남녀공용으로 시원한 바깥 공기를 마시면서 여유롭게 족욕을 즐길 수 있는 곳~

댄스홀이라는 곳인데 손님이 적은 비수기라 그런지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손님은 없었다.

그래서 이렇게 폼도 잡아 보고~

당구도 한 게임 시원하게 쳐 주고~

저녁 먹고 료칸 실내를 구경하면서 놀다 오니까 어느덧 아주 두툼한 이부자리가 펴 있다. 눈으로 보기에도 정말 포근할 것 같은 침구가 정말 마음에 든다. 정성이 깃든 이부자리다.

이 밤은 깊어가고, 맷주의 맛은 더욱 깊다. 맥주 한 잔에 담소 한 모금.

Posted by Jason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