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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봉사

[SNU 네팔 봉사단] Day 9~10 (마지막편) Day 9 (2016.08.23) 오후 비행기를 타고 네팔을 떠나기에 앞서 우리에게 몇 시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멀리 가지는 못하고 숙소 주변을 어슬렁거리면서 쇼핑 좀 하는 것이 현실적인 계획이었다. 일단 아침부터 든든하게 먹고 출바~알~ 숙소 근처 거리는 여행자 거리라서 상점들이 정말 많다. 애초의 계획은 네팔 사람들이 애용하는 현지 마트를 가는 것이었으나 거리가 멀어서 포기했다. 대신 2~3배의 바가지를 감내하고 근처 마트에서 왕창 쓸어담았다. 히말라야 브랜드의 립밤, 치약, 나이트 크림, 아이크림, 페이스 와쉬 등 꼼꼼히 살펴보고 마구 마구 쓸어담았다. 이제는 차 코너로 이동하여 네팔 전통차인 마살라차, 다즐링, 밀크티 등을 차곡차곡 담은 다음에는 커피 코너로 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네팔 위스.. 더보기
[SNU 네팔 봉사단] Day 8 Day 8 (2016.08.22) 공식적인 봉사 일정으로는 오늘이 마지막이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산지바니 학교에서 음악 수업을 함께 했다. 학교 건물에 오롯이 남겨진 지진의 흔적은 보는 우리를 마음 아프게했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아이들은 얼마나 겁에 질렸을까. 그 충격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음악 수업을 함께 하는 우리도 즐겁다. ㅎㅎ 자~ 신나게 악기를 두드려볼까? 봉사단원으로 온 친구의 머리 색깔이 마음에 들어서인지 아이들이 그 친구의 머리를 잠깐 손봐(?) 주기로 했다. 아이들은 정말 물만난 고기처럼 아주 신났다. "이 언니, 오늘 딱걸렸어!" 오~~ 나름대로 괜찮은데? ㅎㅎ 저 곳은 창고가 아니다. 아이들이 수업을 하는 교실이다. 시설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더보기
[SNU 네팔 봉사단] Day 7 Day 7 (2016.08.21) 우리가 묵었던 숙소 화장실 창문 밖으로 저 멀리 히말라야가 보인다. 화장실에서 '모닝 빅샷(응가)'을 날리는 그 혼돈 가운데에도 창문 밖 히말라야는 우리의 마음에 평안을 주었다. 고마워요 히말라야. 매일 아침 너를 보는 그 시간은 늘 흥분되지. 이틀 동안 봉사활동을 할 산지바니(Sanjiwani) 학교로 이동했다. 우리가 머문 숙소에서 무척 가깝다. 카메라만 들면 마낭 신난다. 이틀 동안 산지바니(Sanjiwani) 학교에서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음악과 미술 활동을 진행했다. 이 학교는 평범한 네팔 학교로 작년 지진 피해때문에 지금은 임시 건물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처음 이틀 동안 방문했던 KUHS 학교는 비교적 유복한 학생들이 다니는 고급 사립학교다. 하지만.. 더보기
[SNU 네팔 봉사단] Day 6 Day 6 (2016.08.20) 오늘의 활동은 서울대 네팔봉사단의 파트너 기관인 두리켈 병원 방문과 쓰레기통 설치 작업이다. 네팔에서 유행하는 패션을 따라 티셔츠의 칼라를 꼿꼿이 세웠다. 다른 국가와의 협업이 늘 그렇듯 많은 혼선이 오늘도 있었고 생각보다 긴 하루였다. 오전 첫 일정으로 두리켈 병원을 시찰(?)했다. 아무래도 네팔은 아직까지 일반 시민들이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 이유때문에 어렵다고 한다. 병원 방문을 마치고 잠시 버스로 이동하여 쓰레기통을 설치할 장소에 도착했다. 사실은 네팔에서 쓰레기통이 의미 없다. 그냥 어디가 되었든 쓰레기를 마구, 아주 힘차게, 아무런 양심의 가책 없이 시원하게 버린다. 지금 우리의 시각에서 이러한 행동이 아주 미개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예전에 한.. 더보기
[SNU 네팔 봉사단] Day 5 Day 5 (2016.08.19) 오늘은 Bhaktapur로 이동하여 오전에는 잠시 Gaijatra 축제를 구경했다. 이 축제는 죽은 사람들을 기리는 축제이다. 그리고 오후에는 인근 사원에서 승려들과 함께 문화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 팀은 가곡 합창, 성악가 선생님들의 연주 그리고 댄스팀의 공연을 선보였고, 승려팀은 통기타와 함께 팝송 합주로 화답했다. Bhaktapur는 축제로 오전부터 많은 인파가 몰려왔다. 이 도시에는 많은 문화 유산이 있지만 작년 지진으로 상당수 건물이 붕괴되거나 피해를 입었다. 네팔에서는 얼음을 먹기가 무척 어렵다. 그래서 모두 시워~~~ㄴ 한 아이스커피를 간절히 원하고 있었던 찰나에!! 네팔 선생님의 안내로 아주 근사한 카페를 발견했다. 이거 며칠 만에 맛보는 시원한 얼음.. 더보기
[SNU 네팔 봉사단] Day 4 Day 4 (2016.08.18) 오늘은 네팔 현지 축제일에 맞춰 두리켈 병원에서 파견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날이다. 네팔에서는 아주 아주 많은 다양한 신들을 섬기는데 그 중 대표적인 신을 섬기는 날이라고 한다. 우리는 두리켈 병원의 일손을 돕기 위해 숙소를 나섰다. 이 날은 두 개의 팀으로 나누어서 활동했다. 나는 오전에 두리켈 병원 돕기를, 오후에는 지역 주민을 위한 토목 작업 즉, 삽질을 했다. ㅋㅋ 숙소를 나서 동네 길을 따라 산으로 산으로 향해 걸었다. 동네를 걷다 보면 주민들이 섬기는 신의 형상을 쉽게 볼 수 있다. 자~ 이제부터 축제 사진을 좀 보자 ㅎㅎ 팔에 염색한 실을 감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 내용을 까먹었다! ㅋㅋ (여동생이 있는 남자는 여동생을 보호하겠다는.. 더보기
[SNU 네팔 봉사단] Day 1~3 SNU 네팔 봉사단 이야기 Day 1 (2016.08.15) 지난 무더위를 네팔의 선선한 날씨와 강렬한 카레 먹방으로 보내고 돌아왔다. 8월 15일부터 24일까지 총 8박 10일 동안 서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단의 네팔 봉사단원으로 네팔을 다녀왔다. 우리는 네팔 수도 카트만두 근교인 두리켈 지역을 방문하여 작년 지진 피해로 인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음악 및 미술 테라피 활동을 펼치고 왔다. 지금부터 (저자에 의해 약간은 왜곡된?) 네팔 현지를 함께 둘러보자. 네팔로 가기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사진을 찍어야 한다. 바로 이렇게~ ㅎㅎ 아주 민망하지만, 매우 쪽팔리지만 그래도 플래카드 들고 찍어야 하는 단체 사진! 우리는 학교로부터 어마어마한 경제적 지원을 받고 출발하는 귀한 몸이기에 민망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