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여행을 다녀와도 또 가고 싶은 나라다. 벌써 세 번째 일본 방문이다. 도쿄와 도쿄 근교로 두번 다녀왔고, 이번에는 나고야다. 사실 시간적 여유만 있다면 교토나 오사카도 가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해서 아쉬웠다. 일본은 지역마다 매력이 다르고 특히 음식 여행으로 아주 매력적인 곳이다. 사람들은 친절하고, 골목까지 깨끗하고 무엇보다 대부분의 지역이 다른 나라보다 절대적으로 안전하다. 비자가 없어도 언제든 방문이 가능하다는 것도 큰 매력. 나고야에 다녀왔던 이야기를 이제 시작한다.

나고야의 명물 하면 장어덮밥이다. 맛은 있다. 그런데, 너무 비싸. 거의 4만원 가까이 주고 먹은 장어덮밥인데, 장어가 그리 크지도 않고 양도 많지 않아서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풍천장어 먹지라는 생각이 들면 안된다 ... ㅋㅋ 첫 비주얼이 만족스러웠지만 두툼하지 않은 장어에 실망 ... 아 ... 비싸다 ...

식사 시간이 한 참 지났어도 웨이팅이 길었다.

일본은 아기자기한 동네 점포들을 구경하는 것이 매우 재미있다. 골목 구석 구석 돌아다니다보면 정말 귀엽고 이쁜 점포들이 꽤 많다. 나는 체력 좋은 남자니까 자주 걷는다.

오래된 신사라 나들이 제법 크다. 산책하기에 참 좋은 곳~

혼자 여행할 때 가장 아쉬운 점은, 내 사진이 정작 별로 없다는 것. 그럴땐 그냥 한 번 씨익 웃으면서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하면 된다. 쪽팔림은 한 순간, 사진은 영원하니까. 사진을 오랫동안 찍어왔고 동호회 활동을 한 나로서는, 사진에 대해 잘 모르는 대부분의 사람이 찍어주는 사진의 95%는 만족스럽지 못한다. (사진 동호회 오래 하면 괜히 눈만 높아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부탁하는 이유는 사진이 없는 것보다 낫지 않느냐는 생각 때문이다.

일본 전통 혼례가 있는 날이라 잠깐 운좋게 구경했다. 전통 혼례가 아주 멋지긴 하지만, 막상 하라고 하면 정말 옷이 불편할듯 싶다. ^^;;;

이제부터는 나고야 도심이다. 오늘 숙박은 처음으로 캡슐 호텔에서 하기로 했다. 한 번 쯤은 가보고 싶었던 ... 그냥 경험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생겼다. 캡슐 호텔은 어떤 곳일까?

저 멀리 후지TV 철골 구조 건물이 보인다. 나고야의 트레이드마크라고도 할 수 있는 곳이다.

일본에서 유학중인 지인과 함께 여행을 하면 가장 좋은 것은 매우 다양한 일본 음식들을 마음껏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일단 우동으로 시작하자!

비주얼 보소! 싱싱한 파를 슥슥 썰어서 숑숑 넣어주니 맛이 더 깊다. 보통 일본에서 파는 추가하는 메뉴 중 하나이다. 파 자체가 워낙 맛있어서 추가 금액을 들이더라도 파를 넣는 것을 추천한다. 

근처에 유명한 이자카야가 있다고 해서 들렀다. 우린 맥주 좀 먹어본 남자니까. ㅋㅋ

맥주는 반드시 지역 맥주부터 맛을 본다. 지방 분권, 지역 자치가 매우 활성화되어 있는 일본은 지역마다 고유 술과 음식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그 지역에서만 판매되는 음식이나 식재료들도 있을 정도로 지역의 다양성이 아주 존중받고 있다. 

개인적으로 일본식 이자카야를 좋아하는데, 한국에 비해 음식들이 조금씩 나오기 때문에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한국은 메뉴 하나의 양이 너무 많다. 가격도 비싸고. 일본처럼 소량의 음식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식당이나 주점이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라이브 오징어 구이!!! 오징어도 맛있지만, 오징어를 굽는 미니 화덕이 정말 귀엽다.

첫 날 저녁이니까 가볍게 캡슐 호텔에서 숙박을 한다. 내일은 비싼 료칸에 가야하니까~ 

입구는 목욕탕과 거의 비슷하다.

저 수 많은 객실(? 박스?) 번호를 보라. 정말 많다. 캡슐의 느낌은 .. 음 처음엔 좀 무서운데 개인용 관 같은 느낌? 한 사람이 바르게 누울 수 있을 정도의 공간으로 좁긴 좁다. 완전히 밀폐된 것은 아니고 가림막이 있지만 방음이 완전하진 않아서 주변 소음이 꽤 들어온다. 하지만 가격이 싸니까 출장 온 직장인들도 꽤 이용한다고 한다.

이 사람 누군지 모르겠는데 왜 내 캡슐에 들어가 있는지 모르겠다. 허허 ㅋㅋ 살다 보니 별 일 다있네 ㅋㅋ 결론은 캡슐 호텔 경험은 한 번으로 족하다.

Posted by Jason7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전 세계 곳곳에 대한 여행 정보가 넘처난다. 여행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정보는 '여행 루트' 즉, 어느 나라의 어느 지역을 찍으면서 이동할 것인지에 대한 정보다. 한국은 전 세계 어느 곳을 비교하더라도 가장 치안이 좋은 안전한 나라다. 그래서인지 상당수의 한국 여행자들은 한국 밖이 얼마나 위험한지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향이 강하다. 남미, 아프리카를 다녀온 여행자가 자신의 여행담을 블로그,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여행 루트를 추천하고, 사람들은 그 여행 루트를 따라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가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하는 것이 있다. 그 사람이 아무런 사고 없이 그 지역을 여행하고 다녀왔다고해서 그 지역이 정말 안전한가? 

페이스북 <Travel Factory>에서 추천하는 여행 루트를 한 번 검토해볼까?

출처: https://www.facebook.com/travelholic1/

2017년 8월 18일 오후 3시 7분, 페이스북의 Travel Factory 페이지에 아프리카 여행 루트를 추천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2017년 8월 20일 오전 9시 30분 현재를 기준으로, 1,723,511명이 이 페이지를 팔로우 하고 있다. 이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른 사람만 2,100명이 넘는다. 굉장히 인기 있는 게시글이다. 그 만큼 영향력이 있는 게시글이다.

Travel Factory 가 추천하는 아프리카 여행 루트의 첫 번째 그림이다.


국민루트라고 부르는 이 여행 루트의 시작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며, 나미비아, 잠비아, 탄자니아, 케냐, 에티오피아를 거쳐 이집트로 이동한다. 구체적인 경유지는 아래 그림과 같다.

그런데 ... 추천 여행 루트라고한 이 국가, 지역들이 정말 안전한가? 국경을 버스로 이동하는 것이 정말 안전한가? 사이트를 방문해서 게시글을 보면 알겠지만, 각 여행지별로 추천 여행지나 활동만 있지 안전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다. 나는 이런 방식의 여행 게시글은 잠재적인 미래 여행자를 현지에서 위험에 빠뜨리거나 안전 문제를 신경쓰지 않게 만드는 무책임한 정보라고 생각한다. 어떤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하는지 외교부의 해외여행 정보 사이트를 보며 한 번 생각해보자. 외교부의 정보가 100% 신뢰할 수 있는 완벽한 정보라고 보긴 어렵지만 외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이 참고할 수 있는 가장 무난한 정보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http://www.0404.go.kr/dev/main.mofa) 에 접속하여, 세계지도에서 아프리카 지역을 클릭하면 다음과 같은 그림이 표시된다. 아프리카 국가별 안전 상황이 어떤지 개략적으로 보여주는 지도다. 국가별로 색깔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 흰색 -> 파란색 -> 주황색 -> 빨간색 -> 검정색 으로 색이 진해질수록 그 국가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주황색인 국가부터는 외교부가 여행을 자제할 것을 진지한 궁서체로 권고하고 있다.

대한민국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위에 있는 추천 여행루트에 따르면 탄자니아 - 케냐 - 에피오피아를 버스로 이동하여 여행하는 것을 되어 있다. 외교부 지도에 따르면 탄자니아와 에티오피아는 여행유의 국가로, 케냐는 여행자제 국가로 분류되어 있다. 케냐 지도를 클릭하면 구체적인 안전 정보와 사건 사고 정보가 표시된다.

케냐

케냐 국가 전체가 여행을 자제해야 하는 지역으로 표시되어 있다. 동부 지역은 철수를 권고하는 빨강색이다. 마사이마라는 그나마 비교적 안전한(?) 여행자제 경보 수준(?)이지만, 나이로비를 비롯하여 전반적인 케냐의 안전에 대해 외교부는 어떻게 설명하는지 한번 보자.

케냐 경찰은 오히려 검문검색을 빙자하여 이유없이 외국인을 체포하고 석방조건으로 수백달러의 금품을 갈취하는 사례도 빈발하므로 잘 모르는 지역을 이동할 때에는 지인 또는 현지인을 대동하여야 하며 여행객의 경우 야간 도보 이동을 절대 삼가야 합니다. 

ㅇ 케냐는 소말리아, 우간다, 탄자니아, 수단과 인접하고 국경경비가 취약하여 총기유입 및 마약류 유입이 많고 경기침체로 인한 강도, 절도, 납치 등 강력사건이 빈발하고 있어 심지어 수도 나이로비(Nairobi)는 나이로버리(Nairobbery)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이기 때문에 여행객은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ㅇ 과거에는 강도들이 현금, 휴대폰, 귀중품들을 강탈해 가는 것으로 그쳤으나 이를 거부하는 경우 피해자를 살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강도를 당한 경우에는 강도들을 쳐다보거나 절대 머뭇거리지 않아야 하며 강도들의 요구에 순순히 응하여야 합니다. 

ㅇ 케냐는 범죄 급증, 테러위협 등의 사유로 인해 나이로비 이스트레이, 가리사, 케냐~소말리아 접경 및 동부해안가 일부 지역(라무, 말린디)으로부터 100km 철수권고(긴급용무가 아닌 한 철수, 가급적 여행 취소, 연기)지역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기타 케냐 전 지역은 여행자제지역(신변안전 특별유의/여행필요성 신중검토)으로 지정되어 있으니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나이로비 내 키베라 등 슬럼지역은 아주 위험하므로 이곳에 대한 출입은 자제해야 합니다. 업무, 봉사활동 등으로 부득이 방문하는 경우에도 불필요한 사진 촬영 등으로 시비에 휘말리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에티오피아

그럼 에티오피아 지도를 클릭하여 에티오피아 상황은 어떤지 잠깐 살펴보자. 아주 일부 내용만 발췌한 것이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볼 수 있다.

ㅇ 아디스 아바바 사건사고 2007년 기준 : 살인 3,759건. 살인미수 4,173건, 강도 5,183건, 절도 31,725건

ㅇ 2005.5.15 제3차 총선거 실시 이후 반정부 활동으로 수차례 시위가 발생하여 인명 피해가 발생하였음 - 반정부 활동으로 시위 발생 가능성이 항상 존재

ㅇ 에리트리아와 국경문제로 전쟁 후 현재까지 국경지대에 각각 10만 명 병력 배치 및 긴장상태

ㅇ 소말리아 내전에 개입(2006. 12월-2009. 1월) 후 소말리아 반군 세력으로부터 에티오피아가 테러 대상으로 지목 받아 테러 위협 존재

ㅇ 2011. 5월 중부지역에서 ‘오로모해방전선이 에티오피아 정부군을 공격하여 13명 사망

수도 아디스 아바바에는 주ㆍ야간에 소매치기, 날치기, 정차 중인 자동차에 강도 난입 등 범죄가 만연

여성 혼자 대중교통 및 숙박업소 이용 시 성희롱 또는 성폭행 등을 당하는 사건도 발생 

야간 도보시 마취제로 의식을 잃게 하고 금전 피해와 상해를 가하는 범죄가 급증

미국 국무부(U.S. Department of State)에서 제공하는 에티오피아 범죄 및 안전에 대한 2017년도 최신 보고서 내용은 아래를 참고. 정말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https://www.osac.gov/pages/ContentReportDetails.aspx?cid=21516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장 경험

2015년 6월, 업무 차 르완다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다녀왔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요하네스버그에 주로 머물면서 인근 지역을 잠시 다녀오곤 했다. 물론 한인 민박집 사장님이 직접 운전하는 차를 타고 약속 장소를 차량으로만 이동했다. 사진은 요하네스버그에서 비교적 안전한 지역에 있는 한국 음식점이다. 단단한 철문이 굳게 닫혀 있다. 놀라운 것은 영업중인데도 저렇게 철문을 닫아 놓고 있다는 점이다. 왜 그런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겠다. 요하네스버그의 치안은 정말 최악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겠다는 것은 사실은 내 한 몸 희생하여 범죄의 재물이 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무엇을 얘기하고 싶은가?

결론은 간단하다. 어느 곳이든 절대적으로 안전한 곳은 없다. 정말 가고 싶은 여행지가 있다면 갈지 말지는 자신의 선택이다. 다만 그 지역이 어느 정도 안전한지, 어느 지역이 위험한지에 대한 사전 정보를 충분히 수집하고, 안전에 대한 경계심을 가지고 떠났으면 좋겠다. 그 동안 24개국 정도 여행하면서 느낀 점은, 여행하기에 한국이 (상대적으로) 정말 안전한 나라라는 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다른 나라도 한국만큼 안전할 것이라고 막연한 착각을 하고 있다. 나도 여행을 정말 좋아하지만, 세상은 그리 안전하지 않다.

(추신) 한국 교회 사역자들에게 드리는 말씀

한국 교회, 기독교인의 열정은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뜨겁다. 전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가며 전도, 해외선교를 떠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나도 교회를 다니고 단기선교를 다녀온 경험이 있다. 하지만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있다. 단기선교라는 이름으로 성도들을 보내는 그 나라, 그 지역은 정말 안전한가? 여행자보험은 들고 선교를 떠나는가? 선교지에서 하는 활동이 그 나라 또는 그 지역 국민의 종교적, 문화적 정서를 자극할 수 있는지 아닌지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최근에 단기선교와 관련하여 들은 얘기가 다소 충격이었다. 어느 교회에서는 매년마다 청년들을 단기선교로 000에 보내고 있는데 그 지역이, 여행자보험 가입이 안되는 위험 지역이라는 것이다. 한국 교회 사역자들은 정말 반성해야 한다.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지역에 선교라는 이름으로 현지 전문가도 아닌 일반 성도들을 보내는 것은 결코 성스러운 것이 아니다. 그것이 진짜 하나님의 뜻인가? 자신의 욕심은 아닐까? 단기선교지가 안전하지 않다는 정보가 있다면 성도들도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해야 한다. 사역자도 사람이고 실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10년 전인 2007년 7월에 발생한 한국 교회의 해외 선교단 납치 사건에 대한 기사를 공유한다. 정말 비극적인 사건이었다. 선교단이 '여행 자제' 권고를 무시하고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하면서 비극이 시작되었다.

<10년 전 오늘, 전 국민을 경악케 한 샘물교회 피랍 사건>

http://news.joins.com/article/21774538

Posted by Jason7

미국 자료 조사 (2017.7.04~08.03) - 텍사스 오스틴 E 6th Street의 저녁 풍경


미국, 그것도 텍사스 촌구석에서 대학원 후배를 만나게 될 줄이야. 후배는 휴스턴 근처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하고 있는데 목요일 수업을 마치고 두 시간 동안 차를 몰아 저녁 7시 무렵에 내가 머무는 숙소에 도착했다. 종강했지만 후배는 서머스쿨로 바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후배의 지인이 추천한 식당으로 갔다. 식당과 푸드트럭이 함께 공간을 공유하는 곳인데 야외 좌석에 앉으니 뭔가 자유함이 느껴진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포모도로 파스타, 그린 파스타(?)와 샐러드. 생각보다 느끼하진 않고 먹을만한 맛이다. 그러면서도 건강해질 것 같은 느낌? ㅎㅎ 해가 질 무렵이라 아직까진 열기가 남아 있지만 그래도 밖에 있을 정도의 온도다.



저녁 먹을 후, 시티 라이프를 즐기자는 후배의 말에 따라 우린 lyft를 타고 다운타운으로 이동했다. 나야 뭐 평소에 서울에서 지내니까 도시의 즐거움 이런거 별로 생각 안하는데, 후배가 있는 도시는 정말 작은 시골 도시라 ... 촌놈 서울 구경 가는 기분으로 오스틴에 왔다고 한다. ㅎㅎ

East 6th Street

라이브 연주를 하는 펍이나 바, 클럽 등이 운집해 있는 오스틴 East 6th Street.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는 곳으로 목요일 저녁인데도 술집마다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후배는 마치 강워도 양구에서 군복무하다 원주 시내로 외박 나온 군인 마냥 매우 신이 나 있다. 쩌렁쩌렁하게 거리를 흔들어 대는 라이브 밴드 음악에 몸을 잠시 맡기다 보면 저절로 신이 난다. 
East 6th Street는 그런 곳이다.



역시 우리를 맞이 하는 벽화.





우리가 처음으로 들어간 라이브 펍, 2층에서는 밴드가 한 창 공연중이다. 밴드가 Stevie Wonder의 Superstition를 연주하자마자 펍은 이미 광란의 도가니.







라이브 연주는 모름지기 동영상으로 보며 들어야 현장의 소리와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라이브임에도 불구하고 밴드의 연주 실력이 꽤 괜찮다. 라이브 밴드가 연주하는 펍이나 바가 굉장히 많았는데 전반적으로 실력이 좋은 편이었다.





차량을 통제하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유롭게 도로를 활보할 수 있어서 좋았다.












로데오를 하는 모습을 우연히 볼 수 있었다. 동영상으로 봐야 한다~ ㅎㅎ



보기엔 할 만해 보이지만, 실제로 해 보면 정말 어려울 것 같다! ㅎㅎ








목요일 저녁이었는데도 사람들이 많아 거리가 꽤 붐볐다. 아마 주말에 오면 더 신나는 거리가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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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료 조사 (2017.7.04~08.03) - 텍사스 오스틴에서 인종 차별적 발언을 당하다. (7/22, 토)


불과 두 시간 전에 직접 당한 일이다.

저녁을 먹으려고 혼자 대로를 걷고 있는데 ..

"Fuck YOU!!!!!!!"

하는 큰 소리가 들려 고개를 살짝 돌리니, 자동차 뒷자리에 탄 한 백인 남성이 (나에게) 외치는 소리였다. 이미 차는 저만치 떠나버렸다. 명백한 인종 차별적인, 모욕적인 발언이다. 그 친구는 달리는 차 안이라 그렇게 용기가 났던 것일까. 참 기분이 그렇다. 이곳은 텍사스 Austin이다.

I was walking on a big & open street around 6 p.m. I heard a shouting .. saying "Fuck YOU!!" A white male in a car was yelling at me, and the car disappeared soon. That is an apparently racially discriminative remark. Well, this is what I just had experienced about 15 minutes ago in an open space. I don't think I would forget that moment and Austin of Tex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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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료 조사 (2017.7.04~08.03) - 주말 저녁 식사를 위해 방문한 풀러튼(Fullerton)


내 숙소가 있는 Placentia는 마치 공원 같은 동네라 살기에 아주 훌륭하지만, 바로 옆 동네인 Fullerton은 대형 쇼핑몰에 기차역까지 있어서 LA를 다녀오기에도 편리하다. (기차가 자주 운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 ㅎㅎ) 그래서인지 Fullerton엔 한국인들이 꽤 많이 모여 살고 있다고 들었다. 주거환경 괜찮은 편이고, 편의시설 많고 대학교도 있어서 그런가보다. 주말 저녁 식사로 무얼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괜찮은 스테이크집이 있다고 해서 Fullerton downtown을 잠시 들렀다. 물론 lyft를 이용하였고 만원 조금 넘는 금액을 지불했다. ㅠㅠ



주말인데도 낮엔 아주 한산하다. 주로 저녁에 사람들이 술을 마시기 위해 많이 모여든다고 한다. ㅎㅎ


골목길에 있는 벽화 참 이뿌다~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 Stubrik's Steakhouse Fullerton 스테이크 하우스에 도착했다.

일단 시원~한 맥주부터 한잔하고!


내가 시킨 메뉴는 top sirloin 스테이크로 미디움 웰던으로 구워져 나온다. 그런데 두께가 4cm는 되는듯? 엄청난 두께다!!!! 옆에 있는 미국인 아줌마도 엄청난 고기의 두께를 보더니 깜짝 놀라면서 내게 뭐 시킨거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고기를 한 번 잘라서 보면?



오~~~~


진짜 어마어마하게 큰 고기 덩어리! ㅎㅎ 역시 미국은 고기가 좋다! 아주 아주 살살 녹는 그런 부드러운 맛은 아니지만 고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두터운 고기를 통째로 즐길 수 있어서 훌륭했다! 


고기를 먹었으니 이제 시워한 아이스 어메리카노를 마시러 가야한다. 근처에 괜찮은 카페가 있는 것을 이미 알고 왔으니 그쪽으로 이동한다. 캘리포니아 햇살 정말 강렬하다. 후~


평화로운 카페 분위기 좋다. 정원에도 의자가 있지만 더우니까~ ㅎㅎ



해외 여행 중에도 한식을 먹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한 Tip

짧은 시간이 아니라 일주일, 한 달 이렇게 비교적 오랜 시간을 해외에서 머물거나 여행을 하는 경우, 반드시 한식을 먹어야 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그 정도까지는 아닌데 그래도 한 달을 느끼한 음식의 대명사 미국에서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구호품(?) 몇 개를 가져왔다. 그 중의 하나가 즉석 라면, 즉석 밥이다.


아주 간단하다. 뜨거운 물만 부으면 끝! 긴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이런 음식 몇 개 챙겨가면 아주 요긴하다. 가끔 한국 라면이 그리울 때가 분명히 있으니까. ㅎㅎ

Posted by Jason7

미얀마 여행기 Day 6 - 양곤 (2017.06.22)


우기라서 하루에도 몇 번씩 쏟아지는 폭우, 양곤은 우기 여행 비추한다.




Bogyoke market 건너편 복합 쇼핑몰인 Junction City, 한국으로 치면 신세계 백화점 정도 되는 아주 고급 쇼핑몰이다. 입점해 있는 한국 식당에서 밥을 먹진 않았고, 대신~ 고급 한국 분식을 파는 곳에서 떡볶이를 사 먹었는데 은근히 괜찮다!


나는 해외여행을 할때면, 여행하는 도시마다 엽서를 산다. 그래서 가끔은 한국으로 엽서를 부치곤 하는데 지금까지 모은 엽서가 대략 150장 정도 될듯 싶다. 300장 이상 모이면 작은 전시회를 할까 생각중이다.


이상으로 기록을 위한 미얀마 여행 사진 업로드 끝!

Posted by Jason7

미얀마 여행기 Day 5 - 양곤 (2017.06.21)


미얀마에서는 강아지들이 참 편해보인다. 사람이 있던 말던 그냥 아랑곳하지 않고 잠도 잘 자는 듯.


쉐다곤 파고야는 미얀마를 대표하는 파고다로 황금으로 덧칠된 탑이다. 엄청난 규모에 압도될 정도다.



한 시간에  6,000짯짜리(한화 약 5,000원)발 마사지인데, 머리와 어깨도 포함하여~~~ 시원한 에어컨에 와이파이까지 무료 ㅎㅎ 차도 포함


중앙역으로 와서 양곤 순환기차를 200짯에 주고 탑승. 4시 45분 출발 서부 순환 그러나 동부 순환하는 곳으로 알려줌 ㅠㅠ 몇 정거장 갔다가 내렸다. 퇴근을 일찍하는지 기차는 붐볐고 원래 한 시간 정도만 타려고 했었다.





밤의 쉐다곤 파고야는 더욱 화려하게 빛을 발한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 미얀마 사람들에게 쉐다곤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실제로 자신의 신앙의 메카와 같다. 정말 열심히 기도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오는 것이 느껴질 정도다.




Posted by Jason7

미얀마 여행기 Day 4 - 바간 그리고 다시 양곤으로 (2017.06.20)


뽀빠산 투어를 취소하고 조용한 시간을 보내며 휴식을 취한 후 양곤으로 가기로 결정하자, 전속(?) 투어 가이드인 Mr. Min은 새 일정을 짜주었다. 그는 매일 차를 깨끗히 청소하기때문에 차 실내는 매우 쾌적하다. 그리고 매일 신선한 생수를 준비해주어서 좋다. 보기엔 약간 무뚝뚝해 보이지만 그는 정말 훌륭한 가이드임에 틀림 없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그거 투어 가이드 일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궁금했지만 물어보진 않았다.


또 다른 사원. 가장 멋진 뷰의 사원으로 No. 2172 사원. Sulamani 사원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메인 도로가 아닌 샛길로 들어가야 한다.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아주 좋았다. 이 동네 마부가 대려다준 최고의 장소이다. 정말 고맙다.










미얀마 전통식 점심, 솔직히 먹기 쉽진 않다. ㅠㅠ 특별한 방식으로 발효한 음식이 있는지 몰라도 참 어렵다. ㅠㅠ





Old Bagan 지역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city gate, 12개가 있었는데 하나만 남겨졌다. 왕족이 사는 장소로 inner wall 로 둘러쌓여 있다. 


bagan 전체 지역에서 가장 높은 사원 Thatbyinnyu Phaya






Pyathada Temple

(사원 안에서 입구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아주 평화롭다)








Hsinphyshin Monastic Complex











Bagan Viewing Tower

(Bagan Nan Myint Tower)

어마어마한 높이로 압도적인 전망을 제공한다. 가장 많은 탑과 사원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














양곤으로 가는 비행기가 한 시간 연착되었다. 표를 받았는데 좌석번호가 없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자유롭게 원하는 자리 앉으면 된다. 아무리 국내선이라도 그렇지 비행기가 자유석이라니! ㅋㅋ 예전에 고향에서 영화관 가면 그냥 티켓만 주었는데 그때가 생각났다. 그 영화관도 자유석




근데 바간에 모기가 너무 많다. 백 번은 물린듯 ㅠ


양곤 호텔에 도착하여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음식을 기다리면서 TV를 보고 있는데 ... 엉? 한국 드라마네? ㅎㅎ 프라임 타임(황금 시간대)에 한국 드라마를 보여줄 정도면, 미얀마에서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대단한가보다~




Posted by Jason7

미얀마 여행기 Day 3 - 바간 (2017.06.19)

바간 지역에는 3,000개 이상의 탑(pagoda)과 사원(temple)이 있다고 한다. 그 장엄한 장관을 만끽하려면 사실 벌룬을 타고 하늘 높은 곳에서 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이다. 벌룬을 탈 수 있는 시기는 성수기인데 주로 11월~2월 정도라고 한다. 한 시간 정도 벌룬을 타고 하늘을 비행하느데 드는 비용은 1인당 보통 $300 정도로 엄청나게 비싸다. $300짜리 좌석(입석?)이면 사실 열 명 넘게 한 기구에 타기 때문에 제대로 된 감상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영상을 자세히 보면 중간에 서양 남자가 탑 옆을 아슬아슬하게 떨어질까 말까하면서 움직이고 있다. 하여튼 서양 애들은 심장이 남다르다.

아래는 미얀마 현지 주민들이 사는 동네의 모습이다.



Sulamani temple





창살로 보이는 풍경들이 너무 너무 아름다웠던 사원이다.


Dhamayangyi temple

Dhamayangyi temple은 바간에서 가장 큰 사원으로 피라미드 모양으로 건축되었다. 규모가 정말 어마어마하다.




나의 가이드는 만달레이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현재는 가이드를 하고 있는 중이다. 자신이 결혼할때의 경험담을 잠깐 얘기해줬는데 남자 측(본인)에서 식사를 포함하여 결혼식의 모든 비용을 대느라 허리가 휘는 줄 알았다고 한다. ㅠㅠ


점심은 이리와디 강의 전경이 시원하게 보이는 고급스러운 Sunset Garden에서 먹었다. 이름처럼 석양을 보기에 아주 좋은 장소다. 미얀마 바간 지역 강에서 잡은 새우(prawn)로 만든 무려 18,000원짜리 커리다. 메뉴 하나에 이 가격이면 미얀마에서 정말 비싼 축에 속한다. 새우라기보다는 작은 랍스터에 가까울 정도로 아주 살이 통통하니 맛있다. 토마토 베이스인데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을듯 싶다.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Manuha Phaya

사원마다 보통 지역 주민들이 기부를 하는 bowl이 있는데 그게 가장 큰 곳으로도 유명하다. 탑과 사원 복원 및 유지를 위해 지역 주민들이 매우 많이 기부하고 있다. 불교에 대한 미얀마 사람들의 애착, 열정이 어마어마한 것 같다.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이 커다란 바구니(?)에 사람들이 기부금을 넣는다.


와불은 태국에도 워낙 큰 게 있으니~



강 위에서 일몰

보트 한 척을 통째로 대여해서 일몰을 보다. 사실은 비수기라 보트를 타는 손님이 나 혼자 밖에 없는 것이다. ㅎㅎ 성수기에 오면 아마 열 명 이상 타서 북적북적하겠지. 비수기의 매력은 이런 것~



파노라마 샷이니 클릭!



파노라마 샷이니 클릭!







파노라마 샷이니 클릭!





4,500원짜리 생선 바베큐를 저녁으로 먹고 있는데, 내 의자 바로 옆에서 멍멍이가 누워서 자고 있다.




Posted by Jason7

미얀마 여행기 Day 2 - 양곤에서 바간으로 (2) (2017.06.18)


아난다 사원(Ananda Phaya)

오후 일정의 첫 방문지는 아난다 사원(Ananda Phaya)이다. 사원은 동서남북 4개의 입구에 10미터가 넘는 거대한 불상이 각각 위치하고 있고 복도마다 작은 불상이 수백개가 있는 정교한 건물이다. 현재 인도 정부 주도로 복원 작업이 진행중이다.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오랜 시간 동안 사원 벽에 페인트로 여러번 덧칠을 하면서 원래 색이 사라졌다. 따라서 특수 약품을 통한 복원 작업으로 원래의 색을 찾아가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은은한 빛이 사원으로 스며 들어와 벽화와 조우하고 있는 아름다운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아름답다'는 진부한 표현으로 도저히 말할 수 없는 그 영롱한 빛과 다채로운 색의 벽화 ... 참 좋다.


마차 투어

마차를 타고 한 시간 가량 올드 바간 주변과 주민들이 사는 동네 구석구석을 둘러보았는데 바간이 뿜어내는 자연미를 마음껏 향유하는 시간이었다. 마차가 좋은 점은, 자동차와 달리 전후좌후 사당이 탁 트인 마차 위에서 모든 풍경을 한 번에 만끽할 수 있다. 물론 더위를 어느 정도 견뎌야 하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투어다.

마부가 아주 한적한 사원 근처로 나를 인도해주었다. 조금 높이가 있는 언덕 근처인데 거기에 올라가면 전망이 아주 좋다고 이곳으로 왔단다. 마차에서 내려 언덕으로 걸어갔다. 이미 고등학생 나이 또래로 보이는 현지인들이 언덕 위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었다. 현지인에게 사진을 한 장 찍어달라고 부탁했는데 .... 했는데 ... 이렇게 정말 대충 찍고 가버렸다. 이런 나쁜~~ ㅠㅠ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멋진 파노라마 사진이 펼쳐진다! ㅎㅎ



언덕에 올라 360도가 뻥뚫린채 펼쳐진 사원과 대지, 그리고 강의 하모니는 내 눈을 순식간에 휘어잡았다.

일몰도 멋지긴 했지만 일몰을 보는 장소는 유명한 명소라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감동이 덜했다. 하지만 이 언덕에서 만끽할 수 있는 대자연과 사원들의 조화는 amazing 그 자체였다. 그냥 한 없이 머물고 싶어졌다. 오늘 최고의 순간이다.


클릭하면 파노라마 샷



클릭하면 파노라마 샷




Shwesandaw pagoda

마지막 장소로 이동했다. 일출 및 일몰의 명소인 Shwesandaw pagoda에서 본 수 많은 사원들의 모습은 신비한 느낌이 들게 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특히 일몰이 다가올수록 붉은 빛이 사원들을 감싸고 돌면서 장관이 펼쳐졌다. 그 황홀한 모습은 그 어떤 카메라로 온전히 담을수도, 그 어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그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순간을 눈으로, 몸으로 느껴야 한다.  바간은 한 번 방문한 여행자를 절대 놓아주지 않으려나보다. 이 순간 참 행복하다.

탑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무척 가파르다. 현기증이 날 정도로 굉장히 경사가 심하니 매우 주의해야 한다.










저녁은 어제 양곤 호텔에서 만난 Martin이 소개해준 Bibo 식당에서 먹었다. 로컬 식당 느낌이 물씬 나는 곳이다. 젋은 미얀마 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이다. 비록 만난지 하루였지만 Martin은 내게 좋은 식당을 추천해줬으면 식당 주인과 나는 벌써 Martin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다. 바간 지역 맥주인 Dagon 맥주를 마셨다. 제법 준수한 맛이다. 만달레이 맥주도 있는데, 도수가 좀 강해서 쉽게 취할 수 있으니 천천히 마시길 권한다. ㅎㅎ 숨가쁘게 흘러갔던 오늘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는 행복한 밤이다.



Posted by Jason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