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리에 여행갈때마자 자주 갔던 해피앤게스트하우스에서 마지막 밤을 보냈다. 광안리 해변까지 불과 30초 밖에 걸리지 않는 이 게스트하우스는 조그만 상가 건물 3층 옥탑에 있는 평범한 주택을 개조한 게스트하우스다. 아래 사진처럼 인조잔디가 깔린 옥탑 마당에서 광안대교가 시원하게 보인다. 한 층 더 올라가면 옥상이 나오는데, 보통 여기서 바베큐 파티를 많이 한다. 옥상에서의 전망은 더 훌륭하다. 이 집을 자주 찾았던 이유는, 일단 해변에서 가깝고 일반 가정집을 개조한 게하라 그런지 아늑하다. 마당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기분도 좋고.


지금은 2대 사장님이 게스트하우스를 운영중인데, 초대 사장님이 인테리어를 직접 하느라 정말 고생 많았다.

서울로 돌아가기 전에 바다를 한 번 더 보고 싶어서 밖으로 기어 나갔다.

파노라마샷은 클릭해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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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으로 봐야 광안리의 저녁 풍경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

해가 질 무렵이면 광안리 해변도로에 있는 식당과 펍, 카페에 더욱 활력이 넘친다. 여름이 가는 것이 정말 싫다. 날씨가 추워지면 이런 느낌이 아니니까. 미국 캘리포니아처럼 부산만큼은 1년 내내 포근한 기후라면 얼마나 좋을까. 농담이 아니라 서울은 너무 춥기 때문에 겨울에 한 달 정도 부산 내려가서 지내고 싶다.


아직은 사람이 붐비지 않은 일본식 이자카야 식당에 자리를 잡았다. 이곳은 부산에서 최후의 만찬 장소로 제격이다. 테라스에서 보이는 광안리 풍경이 정말 사랑스럽다. 너를 두고 부산을 떠나야 한다니, 정말 눈물 난다. 또 올일이 있겠지. 또.


밤은 점점 깊어가고.


돈코츠 라멘을 먹으며 내일 아침 일찍 서울로 돌아가야 한다는 우울함을 달랬다. 생각보다 라멘이 맛났다. 그래서 놀랐다.


미안해. 돌려서 보길 바란다.


1664 생맥주는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부드러운 거품을 조금 입에 머금은 채 맥주를 마셨다. 깔끔 & 상큼한 맛이 입안에 가득하다. 1664는 생맥주로 마셔야 그 본연의 맛이 살아 있다.


이상으로 광안리에서 잘 쉬었다 오기 시리즈 끝.

Posted by Jason7

부산에, 그것도 광안리에 왔으니 바다 사진부터 보고 시작하자. 정말 다행스럽게도 날이 참 좋았다.


다음에 애인과 함께 와서 저 하트 앞에서 사진 찍으면 좋을 것 같아. 다음에 ... 언젠가 ... 올해에는? ㅋㅋㅋ

아침부터 한 연인이 발을 씻고 있다.





저절로 카메라를 켜게 만드는 풍경이다. 그래서 나도 카메라를 켰다. 시원한 바닷바람도 참 좋당~ (사진 찍을 때 팁 하나. 지금 사진처럼 인물의 그림자가 사진의 프레임 내에서 찍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림자도 사람의 일부다.)

파노라마 사진은 클릭


아침부터 한 연인이 바다 앞에서 연애를 한다. 연인이니까 연애를 해야 하지. 부럽 ... 




나는 부산 가면 물회를 꼭 먹는다. 해산물을 좋아하고, 물회가 여름엔 참 좋다.

에어비앤비 주인장, 그리고 주인장의 미쿡 뉴욕 친구와 함께 편의점에서 맥주와 오징어 땡콩을 사서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조금만 더 지나면 쌀쌀해지기때문에 지금 즐겨야 한다. 그래서 즐기러 나갔는데 바람이 참 거세다. 20분 정도 있었나?

한 가수의 바다같은 버스킹. 그러나 뭔가 외로워보인다. 관객도 별로 없는데 뭐 저렇게 멀리 떨어져서 노래를 하는지.




부산 광안리를 모티브로 한 엽서가 있다고 해서, 오랜지바다라는 이름의 기념품 가게에 잠시 들렀다. 비싸지만 그래도 기념품이니까.... ㅠㅠ 내가 여행한 도시의 엽서를 모은지 벌써 꽤 되었다. 그 동안 수집한 엽서만 150장이 넘는다.

광안리 해변 도로에서 한 블럭만 들어가면 골목 곳곳에 예쁜 카페와 펍들이 꽤 많다. 구멍가게 수준으로 작지만 그래서 더 아담한 느낌이 들고 인테리어도 아기자기하다. 나는 골목 구경하면서 사진 찍는 것도 무척 좋아한다.

기념품 가게 사장님이 추천해준 곳으로 갔다. 바다가 보일 줄 알았는데 ... 안보여서 약간 실망했지만 그래도 분위기가 참 괜찮은 곳이었다. Plumber8 (플러머8) 이란 곳이다.



맥주는 좀 아쉬웠다. 어떻게 드래프트 맥주가 하나도 없니? 그러나 새우구이는 참 괜찮았다. 통통한 살이 좋았고, 바삭바삭 아삭아삭 씹히도록 잘 구워졌다. 약간의 양념이 된 마늘다짐 소스도 과하지 않고 괜찮았다. 그래서 맥주가 더 아쉬웠다. 괜찮은 드래프트가 있다면 더 좋았을텐데.


평소에 스타벅스를 무척 좋아하는 내 블로그 애독자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광안리 스타벅스 사진이다. 함정은, 저 스타벅스에서는 바다가 안보인다는 것! 반전은, 바다가 보이는 스타벅스도 있다는 것!

원래 사흘 동안 머물기로 한 에어비앤비의 입구 모습이다. 예약을 취소해서 미안하다며 에어비앤비 호스트를 내게 커피를 대접하겠다고 제안을 했고, 나는 그 제안을 전광석화처럼 흔쾌히 받아 들였다. 호의는 즐겁게 받고 나도 대접하면 된다. 커피를 마시던 날, 그 날 아침 햇살이 참 좋았다. 사진가의 눈에 비추인 이 장면이, 내게 얼른 사진을 찍어 달라고 손짓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 모습을 담았다. 햇살도, 바람도 참 좋았던 그 날 아침. 커피 한 잔에 여유를, 우리의 삶을 나누어 마셨다.

여행은 단지 무언가를 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이렇게 새로운 삶을 만나며 세상을 알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Posted by Jason7

나는 부산, 특히 광안리가 좋다. 그래서 잠시 머리를 식힐 겸 급하게 부산으로 달려왔다. 또 와도 부산은 늘 좋다. 광안리를 중심으로 나란 남자가 어떻게 잘 쉬었다 왔는지 그 깨알같은 이야기와 사진을 공유한다.

진짜 부산에 도착했다는 가장 흔한 허세샷으로 부산역을 찍어줘야 한다. 맑고 파란 하늘이 조금 보이게 찍으면 더 멋있다.

사진에 대한 조언

궁금한 사람이 많아서 미리 말해 두는데, 미국 방문 후기 사진도 그렇고 모든 부산 사진은 아이폰7으로 촬영했다. 나도 아이폰 사용하는데 왜 사진이 다르냐고 내게 묻는 분들이 많다. 혹시 다른 카메라 쓴거냐고 자주 묻는다. 내 대답은 간단하다. 사진은 무엇으로 찍느냐도 중요하지만, 결국 누가 찍느냐가 결과물을 좌우한다. 사진이 이상하다면 카메라 탓하지 말고, 거울 보면서 자신 앞에 있는 그 사람에게 어떻게 된거냐고 따져야 한다. 요즘에 폰카 정말 잘나온다.

2003년에 인터넷 사진 동호회를 시작으로 사진계로 발을 들여놓았다. 물론 몇 년 전부터 카메라 다 처분하고 폰카로만 연명하고 있지만, 지금껏 여러 카메라를 섭렵하고, 강의도 듣고 책도 보면서 많은 이론과 실전을 경험했다. 기술도 중요하지만 자연스럽게 빛을 읽는 감각이 생기는 것 같다. 사진은 빛의 예술이기 때문에 사진 이론에 대해서도 조금 공부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구도, 인물의 배치와 동작이나 표정 이런 것들도 아주 중요한데 많이 찍어보는 수 밖에 없다. 감각으로 익히는 것이라서 방법이 딱히 없다. 연장 탓하지 말고 열심히 공부하고 찍자. 그러다보면 나처럼 아이폰 딸랑 하나 들고 가성비(?) 좋은 사진들 많이 찍을 수 있다.

Posted by Jason7

순천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철도문화마을(철도관사마을)은 1930년대 일본에 의해 조성된 집단 철도관사가 위치한 곳이다. 따라서 이곳(조곡동)은 한국 근현대사와 함께 했던 철도의 발전뿐 아니라 철도 종사자들의 땀과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현장이다. 일제의 잔재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우리 역사를 연구하는데 소중한 자산임에는 틀림 없다.



조곡동 철도관사는 1936년경 순천 철도사무소 직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조성된 근대적 신도시로써 등급별 주택을 비롯하여 운동장, 병원, 구락부(클럽), 목욕탕, 수영장과 같은 복지시설도 함께 조성되었다. 오늘날의 신도시나 계획도시인 것이다. ("철도운동장"이라는 이름은 조곡동 철도문화마을에 위치한 운동장을 말한다.) 조곡동 철도관사는 철도국장인 4등관사부터 8등관사까지 당시에 건축된 다섯 종류의 등급별 관사가 모두 보존되어 있기 때문에 역사적, 건축학적 가치가 높다. 상급관사는 위쪽에 하급관사는 아래쪽에 배치되어 있고 모두 152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철도마을카페 <기적소리>는 호남철도협동조합 조합원, 주민을 위한 사랑방이자 문화공간이다. 지금 부모님 댁이 조곡동이라 매번 고향에 갈때마다 이 카페는 두 세번 이상 방문하고 책도 10권 이상 기증했다.





출처: 철도문화마을지도; 마을주민들의 구술로 찾아가는 순천시 조곡동 철도문화마을 길라잡이(호남철도협동조합)

Posted by Jason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