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4학년일때 정말 운좋게 북한에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대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인원을 모집하여 함께 가는 투어였다. 사실 금강산 관광이었는데 굉장히 독특한 경험이었던 것은 아주 드물게도 육로를 이용하여 북한에 다녀왔다는 점이다. 즉,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하여 강원도 고성 출입국사무소를 거쳐 바로 DMZ를 버스를 타고 통과하여 북한으로 월북(?)하였다. 배를 타고 금강산을 가는 사람들이 꽤 많았지만 우리처럼 육로로 북한에 가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그리고 육로 관광은 남북한 관계가 아주 좋았던 시기에 한시적으로 가능했던 일이다. 이제 금강산이든 평양이든, 일반인이 북한으로 가는 것 자체가 상상조차 하기 힘든 시대가 되었다. 북핵 문제, 참 어렵다.

강원도 고성에서 출입국심사

금강산 관광객들에겐 이렇게 신분증이 나온다. 직장은 가상의 곳으로 표시된다. 흥미로운 점은 세관검사를 한다는 점. 뭔가 아이러니하게도 나의 첫 해외여행지(?)는 북한이었다.

버스를 타고 DMZ를 통과, 그리고 북한

버스를 타고 DMZ를 통과하여 북한으로 들어가는 모습은 보안 문제를 이유로 사진 촬영을 할 수 없었다. 아직까지도 생생히 기억하는 모습이 있다. 바로 DMZ를 통과할 때 북한 측 국경에서 보초를 서고 있었던 군인의 모습이다. 그 군인은 체구가 무척 작았고 야위었다. 나이를 가늠하기 힘들었는데 소년병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무척 왜소한 체격이 눈에 들어왔다. 그를 보며 뭔가 정말 짠했다. 통일이 되면 우리 서로 이러지 않아도 되는데.

Posted by Jason7